-OECD 관광산업 보고서… 공유경제도 주목
-한국 관광산업 GDP 2.0% 그쳐, 성장률 2위

중장기 여행의 증가에 따라 ‘이동의 편리성’을 강화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15일 OECD는 ‘OECD 관광 트렌드 및 정책 2016’을 발표하고 관광 마케팅에 필요한 전략들을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방문자 증가율이 12.7%를 기록해 OECD 34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OECD가 제안하는 향후 관광 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이동의 편리성(Seamless Transport)’과 ‘공유경제(Sharing Economy)’로 축약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여행기간이 길어지는 트랜드에 기반한다.
관광과 수송 분야가 함께 유기적으로 정책을 만들어 번거로운 과정을 축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티켓팅 및 결제, 입장권 등을 통합시키면 여행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관광 정책이 단순히 관광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적 차원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한편, 관광이 OECD 국가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전체를 놓고 봤을 때, GDP의 4.1%를 관광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취업자 중 관광산업 종사자의 비율은 5.9%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출 측면에서는 21.3%로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기록은 다소 부진했다. 한국만 놓고 보면 관광산업 비중은 GDP의 2.0%에 불과해 OECD 전체 평균에 못 미쳤고, 이는 총 34개국 중 31위다. 관광산업 종사자 비중은 2.4%에 불과했다. 그러나 방문객 증가율은 12.7%로 34개국 중 2위를 차지하면서 향후 관광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는 남겨뒀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