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4% 증가로 성장률 세계최대 …제주항, 올해 가장 많이 찾는 항구 예측

국제 크루즈 시장에 아시아가 용으로 떠오르고 있다. 크루즈라인 국제협회(Cruise Lines International Association, CLIA)의 올해 아시아 크루즈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시장은 208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해 전년대비 24% 증가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급성장의 배경에는 중국이 있었다. 아시아 크루즈 이용객의 절반을 차지한 중국은 작년 한 해 98만6,000명의 크루즈 이용객을 기록하며 2014년 70만3,000명에 비해 40% 증가했다. 중국은 2위를 차지한 호주(14.6%)를 제치고 작년 한 해 세계에서 가장 급속히 크루즈 이용객이 늘어난 나라가 됐다.

아시아에서 기항지로 가장 각광받는 나라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올해 1,526번의 포트콜을 기록해 중국(850)과 한국(745)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세부 지역을 보면 가장 많이 찾는 항구는 현재까지 460회를 기록한 제주항이 올해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상하이(437), 싱가포르(391), 후쿠오카(258)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아시아 크루즈 이용객의 특징은 크루즈를 타고 아시아 대륙 내에서 이동한다는 점이다. 아시아 이용객의 84%가 대륙 내에서 크루즈 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6%만이 유럽과 알래스카 등지로 여행했다. 특히 중국인 크루즈 여행객 중 아시아를 벗어난 비율은 겨우 3.6%였다.

정현우 기자 vaga@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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