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시장은 중국발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꽤 줄어든 상황이다. 발리도 점점 자유여행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과도기에 있다. OTA를 통해서 발리를 찾는 자유여행객(FIT)들이 많이 늘어났고 기존 여행객들도 패키지로 가서 현지 로컬 투어 상품에 합류하는 경우도 생겼다. 게다가 중국발 수요가 크다 보니 국내 판매가 부진해도 국적사 입장에서는 중국 판매분을 늘려 공급을 처리할 수 있으니 적극적인 국내 프로모션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 같은 아쉬움도 있다.

발리의 가장 큰 경쟁력은 호텔 서비스에 있다. 좁은 면적에 비해 대부분의 브랜드 호텔이 들어서 있고 가격 대비 호텔 서비스가 뛰어나다. 발리는 건물을 높게 지을 수 없어 호텔들이 부지가 넓은데 여유롭게 휴양을 즐기기에 최적인 환경이다. 높은 호텔 서비스 덕분에 특정 호텔만 찾는 리피터들도 눈에 띄며 허니문 시장에서도 발리는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발리를 다루는 모든 랜드사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우선 발리 시장의 판을 키우는 것이다. (주)파라다이스 빈땅 발리는 발리 밖으로도 눈을 돌려 마나도를 신규 지역상품으로 개발 중이다. 마나도는 필리핀 바로 아래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지역으로 한국에서 5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세계 3대 다이빙 포인트로 꼽히는 부나켄 섬,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예수상, 안경원숭이 구경 등 볼거리를 충족시키는 장소가 많아 기대감이 크다. 
 
파라다이스 빈땅 발리 오상준 부장

정현우 기자 vaga@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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