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어아시아는 보라카이 구간에 부산을 포함해 하루 3편을 운항하고 있다. 보라카이 시장에는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항공이 취항 중이고, 총 공급석은 약 1,400여석 정도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편이고 경쟁도 치열하다. 

그럼에도 올해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나쁘지 않았다. 9월 첫째주까지 휴가가 이어지면서 무리없이 예약이 들어오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추석 이후부터 10월 개천철 연휴 직전까지는 여행자들의 움직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이 휴일을 중심으로 분산되기 때문이다. 

올해 필리핀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 전반적으로 기대보다는 활성화되지 않는 분위기다. 괌이나 사이판 등 신규 목적지에 공급이 늘어나고 전세기도 활발하게 운영되면서 관심이 집중된 부분도 하나의 이유다. 

때문에 여러 가지 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판매를 활성화 하려고 한다. 최근에는 ‘다차원 운임’을 출시했다. 개별 운임을 운영했다 중단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 운임별 좌석을 한정해 여행사에 제공하는 것이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추진하고 있다. 시장 반응도 적극 수용할 예정이다. 또 필리핀에어아시아는 B2B 판매만 하고 있기 때문에 대리점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여행사 대상으로 SNS 광고비 지원 등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쿠차, 위시빈, 플레이윙즈 등 소셜 판매망 마케팅을 뒷받침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속적으로 여행사 판매를 지원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필리핀에어아시아 장혁순 과장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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