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리 테러를 기점으로 유럽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연이은 유럽 내 테러 소식은 터키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불안감을 고조시켰고, 수요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동유럽과 북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은 물론 유럽 내의 상황도 비슷하다. 북유럽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지 호텔이나 차량 수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의 경우 대규모 호텔이 부족해 더욱 그렇다. 

북유럽은 특히 학회나 박람회, 전시회, 인센티브 등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복지나 교육 관련 인스펙션 투어 문의가 많은 편이다. 패키지 수요도 증가했다. 지금은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 4~5개국 상품이 대부분이지만 이정도 분위기라면 향후 1년 안에는 서유럽과 마찬가지로 1~2개국 모노상품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는 10월 LOT 폴란드항공이 운항을 시작하면 동유럽과 북유럽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한다. 폴란드는 우리나라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어 인센티브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 여행객들에게는 생소한 지역이지만 관광청과 항공사 측에서 본격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시작한다면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한 LOT 폴란드항공 외에 북유럽 모 항공사도 2017년 정규 직항에 취항한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북유럽 항공사가 추가로 취항하게 된다면 분명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윈저투어 김주형 차장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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