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지역 상품판매…요르단·모로코 여행도 매력

유럽 전지역 이외에도 중동과 모로코까지, (주)마에스트로트래블의 판매 지역은 그 범위가 매우 넓다. 2002년 9월 설립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서유럽·북유럽 등 연합 상품을 선보여왔다. 몇 년 전에는 유럽 인근 지역으로도 눈을 돌려 2012년 5월에는 에미레이트항공을 통한 모로코 일주 상품을, 2013년에는 대한항공을 이용한 두바이&요르단 일주 상품을 출시했다.

“중동에서 테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두바이와 요르단 내에서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못봤습니다. 주변국인 탓에 여행지로서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경향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마에스트로 트래블 백광윤 대표는 시리아와는 다른 두바이와 요르단 지역의 안전성과 매력을 강조하며 이 지역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요르단과 모로코는 유럽의 문화가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나라들이다. 요르단 지역은 십자군 전쟁 당시 유럽인들이 100년 가까이 지배해 온 성터가 그대로 보존돼있다. 요르단 남부에 위치해 더욱 안전한 페트라(Petra)의 좁은 협곡과 와디럼(Wadi Rum)은 여행자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신비로운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들이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임에도 불구하고 고대 로마와 프랑스의 지배를 받아 유럽과 비슷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모로코에서는 사하라 사막 투어가 가능한데 1박2일 일정으로 사하라 사막에서 낙타를 타다가 텐트에서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볼 수 있듯 마에스트로 트래블의 강점은 다른 랜드사들은 꺼려할만한 지역에 대한 도전정신에 있다. 현지 밴 투어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한국인 가이드가 직접 운전을 하며 투어를 하는데 밴을 보유한 덕분에 6~7명 같은 작은 단체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백 대표는 앞으로도 유럽 내 국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 상품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동유럽 시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는데 인기가 높아진 발칸반도 외에도 벨로루시, 라트비아와 같은 러시아 주변국의 상품도 개발해나가려 한다. 
 
정현우 기자 vaga@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