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 1,881,869명 이용 ‘역대 최대’… 기재확충·노선확장·여객증가 등 호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7~8월 여객 수송 실적이 국제선을 운항하는 다섯 곳 모두 100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기재 도입과 신규취항, 기존 노선 증편 등의 영향이 여객 수요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의 통계에서 살펴보면 7~8월 국내 공항을 이용한 LCC의 국내·국제노선 운항 편수는 제주항공 1만691편, 에어부산 1만493편, 진에어 7,650편, 티웨이항공 6,196편, 이스타항공 6,864편으로 모두 전년대비 성장했다. 특히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은 7~8월 성수기에 처음으로 만 편 이상의 항공기를 띄웠다.

이용 여객 역시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한 제주항공은 전년대비 8.3% 증가한 188만1,869의 승객이 이용했다. 제주항공 측은 올해 7~8월 여객 수송 실적이 역대 최대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에어부산 역시 165만8,482명의 여객을 수송해 영남 지역의 최대 LCC임을 입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4% 성장한 기록이다. 

여객 수송 실적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인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다. 7~8월 112만1,780명이 이스타항공을 이용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43%의 성장이다. 올해 제주발 중국 노선은 물론 청주발 중국 부정기편을 주기적으로 운항하고 있고, 기재 도입을 바탕으로 한 신규취항과 기존 노선 증편 등이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111만1,246명의 여객이 이용해 전년 대비 13% 성장했으며, 진에어는 38.6% 성장한 157만3,197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성수기를 제외하고도 LCC의 수송 실적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기재 확충과 동시에 일본, 동남아시아, 괌·사이판 등 현재 운항하고 있는 노선의 증편은 물론 신규 취항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여행수요와 특가 이벤트 등의 프로모션도 실적 증가의 호재로 작용한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7월 항공운송시장 동향보고서를 통해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미부과와 원화 강세로 인한 해외여행 비용절감 효과, 단거리 해외여행의 꾸준한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인한 LCC의 성장 등으로 항공여객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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