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더해 판매자도, 소비자도 편해
-10월부터 패키지 물론 항공, 호텔 등 확장

젊은 여행자들은 변화를 빨리 흡수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도 당황하지 않는다. 여행 산업에 IT 접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이유 중 하나다. 예전처럼 하나하나 사람이 설명하며 상담하지 않아도 젊은 여행자들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상품을 구매한다. 지난 5월 법인설립 인가를 받은 ‘여행이땡길때’는 젊은 여행자들의 이런 특성에 집중했다. IT 기술을 활용해 편리성을 잡고, 비교 추천을 통해 여행자가 직접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여행이땡길때는 판매자의 간섭을 최소화한다. 모든 정보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공개되고, 상담 등의 과정을 일체 배제했다. 전화나 문자 등 사람이 하는 상담을 없앤 것이다. 여행이땡길때 김구 대표는 “기술을 통해 판매의 모든 과정을 시스템화 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경쟁력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우리 여행사의 타깃이 20~40대 젊은 여행자들이고 이들은 상담원보다는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는 오는 10월 중순 경 오픈을 앞두고 있고, 모바일 앱은 오는 12월에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조점은 ‘전문성’이다. ‘여행업에 종사하는 전문가가 추천하는 여행’ 콘셉트다. 김구 대표는 여행이땡길때 설립 이전 약 10여년 동안 여행사 경력을 닦았다. 이를 기반으로 여행자가 알아두면 좋은 여행의 요령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기본 상품과 함께 비교 상품을 한 페이지에 나열해 가격 차이가 나더라도 여행자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행이땡길때는 현재는 패키지 및 인센티브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홈페이지가 오픈하는 오는 10월부터 항공, 호텔, 단품 등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서비스도 구현한다. 김구 대표는 “IT로 여행을 즐겁고 편하게 할 수 있게 하자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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