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보다 줄어든 9월 BSP
 
정- 9월 BSP실적에서 상위 10개사는 전년대비 평균 24.3% 증가하며 모두 성장했는데 11~20위사는 평균 17.1% 하락하며 단 4개사만 성장했다. 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인가?
편- 큰 회사에 물량이 몰리는 건 예전부터 지속돼왔던 현상이다. 문제는 20위 내에서 하위권 여행사뿐만 아니라 중위권에 자리한 여행사도 더 큰 여행사로 점점 물량을 뺏기고 있다는 것이다.
김- 상위 20위 내에서도 큰 업체들로 쏠림현상이 심해지는데 더 심각한 건 20위 밖의 여행사들이다. 최근 만난 인센티브 전문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물량이 큰 업체들로 빠져나가는 것이 하반기 들어서 더 피부로 느껴진다고 한다. 규모가 작은 여행사에서는 더 심한 실적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정- 김영란법이 인센티브 여행 모객에 영향을 줬다고도 볼 수 있나?
김- 골프여행이라던지 공무원 해외연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법 시행 이전부터 물량이 줄어든다는 얘기가 많았다.
손- 8월 BSP가 전년보다 많이 오르지 않아서 추석연휴가 길었던 9월 BSP를 기대했는데 8월보다도 줄었다. 9월까지도 늦은 휴가 가는 사람 많아서 8월이 잘 안됐다고 했었는데 9월이 생각보다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다.
정- 그래도 20위사 평균실적이 작년보다 7.4% 늘었다. 작년 추석도 9월이었지만 주말이 겹쳐 연휴가 짧았는데 추석 황금연휴가 잡혀있는 내년 10월 BSP가 올해대비 얼마만큼 성장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옐로트래블 법인 합병하는 여박
 
편- 옐로트래블 소속의 여행박사가 제주닷컴, 제주모바일을 합병한다. 어떤 효과가 예상되나?
양- 합병을 통해 관리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다. 각 법인별로 사용하던 비용을 절감해 경영 효율성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옐로트래블 측 예상이다. 합병 후 큰 틀은 여행박사와 기존의 대표를 포함한 임원이 총괄하고 세부적인 사업 및 예산 관리 등은 기존 하던 방식대로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편- 비용 절감이라면 직원 정리 등을 의미하는 것인가?
양- 현재의 직원은 물론 거처 등은 그대로다. 여행박사는 기업문화를 비롯해 여행사로서도 입지가 탄탄한 기업이다. 제주닷컴과 제주모바일이 여행박사로 합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향후 여행박사 내 브랜드 개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재 옐로모바일 역시 다수의 자회사의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는데 그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오르락내리락 영향력 100인
 
정- 한국 여행산업을 이끄는 인물 투표의 중간결과가 매주 갱신되고 있다. 2주차 결과에서 에티하드항공 안진문 한국지사장이 100인 후보로 새롭게 진입했고 10위로 톱10에 든 tvN 나영석 PD도 눈에 띈다.
김- 100인의 후보에 든 인물 중에는 매주 자신의 득표현황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들도 많은데, 업계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는 싶어도 멋쩍어서 못한다고 한다. 2주차에는 신창연 여행박사 창업자가 2위로 치고 올라온 게 눈에 띈다. 현재의 영향력뿐만 아니라 과거에 끼친 영향도 투표자들의 심리에 반영되는 것 같다.
편- 직원 많은 회사만 영향력 투표에 유리하다고 지적하는 이야기도 들려오는데 그건 단편적인 생각이다. 후보를 정해놓고 직원들에게 투표를 지시하기도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익명이 보장되고 한 번에 5명까지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자사 관련 인물에게만 표를 준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경쟁사 사장을 찍을 수도 있다.
김- 1위를 달리고 있는 하나투어 박상환 회장에 대해서는 다들 이견이 없을텐데, SM타운 트래블 정의권 대표가 톱10에 든 것은 의외다. 나영석 PD는 ‘꽃보다’ 시리즈를 연출하면서 관광청과 해외여행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정현우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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