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방일 한국인 371만명 기록 … 작년보다 100만 명 증가할 듯

올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간 방일 한국인 500만명 돌파를 기록한다면 역대 최고 기록으로 지난해 대비 100만명 증가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 19일 발표한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9월 당월 방문객은 43만600명으로 전년대비 4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으로 당월 성장률 40%를 넘어섰으며, 전년 대비 약 13만명 증가했다. JNTO는 9월 추석 연휴와 항공 노선의 신규 취항 등이 방일 수요 증가를 도왔다고 분석했다. 

3분기(1~9월)까지의 방일 방문객 누적 수치는 371만9,400명으로 전년대비 평균 30.2% 성장했다. 4월 구마모토 지진이 있었음에도 성장세는 꾸준했던 셈이다. 전체 방일 외래객의 성장률인 24.1%보다도 6.1%p나 높았으며, 방일 외래객 집계로 1위 국가인 중국의 성장률 보다는 0.3%p 낮았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별다른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연간 방일 한국인은 사상 최대인 5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방일 한국인은 114만6,300명으로 올해 10~12월 방문객이 3분기 평균 성장률만큼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약 149만2,400명이다. 여기에 3분기까지의 방문객을 더하면 약 520만명 돌파를 예상할 수 있다.
 
JNTO 역시 10월 개천절 연휴와 가을 단풍 여행 수요로 방문객의 증가를 예상했다. 또한 매년 진행되는 겨울 시즌 전세기 운항과 12월 온천 여행 수요의 증가 등으로 미뤄 봤을 때 30% 이상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10월 성장률이 48.6%, 11월 50.5%, 12월 53.4%인 점을 감안하면 520만명 이상의 기록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1~9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래객 수는 전년대비 24.1% 증가한 1,797만7,700명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방일 외래객 1위 국가는 중국으로 500만7,200만명이 일본을 다녀갔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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