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 포인트④부문별 상위권 인물-항공사
 
-100인의 후보 중 30명이 항공사 종사자 … 대형항공사 영향력 여전, 외항사도 약진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가 증가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항공사 인물들도 늘었다. 항공여객 시장규모 확대 못지않게 항공사 수도 증가해 각 항공사의 영향력 지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은 물론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국적사의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나들던 시절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복잡다난해졌다. 

과연 ‘한국 여행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인물 2016’ 조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10월20일 중간 분석한 결과 100인의 후보 중 30명이 항공사 종사자였다. 여행시장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항공사가 끼치는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30명의 항공사 인물 중 득표 상위 10명을 뽑은 결과 양대 국적사의 영향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그리고 외국항공사 및 LCC의 약진을 읽을 수 있었다. 10명 중 아시아나항공 쪽에서 3명(박삼구 회장, 김수천 사장, 문명영 한국지역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는데 박삼구 회장의 경우 현재 (재)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직도 겸하고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쪽에서는 조양호 회장과 지창훈 사장 2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적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 최규남 대표가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들어 최고 역사를 지닌 국적 LCC로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외항사도 비교적 약진했다. KLM네덜란드항공 등 오랜 항공사 경력을 지닌 곽호철 에어아시아 한국지사장, 후보 외 추천을 통해 도중에 100인 후보에 오른 안진문 에티하드항공 한국지사장이 득표행진을 벌여 외항사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항공GSA 전문업체 역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화항공 등 다수의 해외 항공사 한국GSA를 맡고 있는 퍼시픽에어에이전시(PAA) 박종필 회장, 라탐항공 등을 맡고 있는 미방항운 홍찬호 사장이 항공사 인물 중 톱10에 들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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