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현지 9년 거주한 전문OP
-두바이 경유하면 유럽 가듯 금세

지난 봄 방영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편은 아프리카가 생각보다 가깝고 즐거운 여행지라는 것을 여행객들에게 인식시켰다. 레드캡투어에서 2007년부터 SIT(Special Interest Tour)팀을 이끌었던 린투어(REEN Tour) 김남철 대표는 작년 10월 SIT 전문랜드사 린투어를 설립하고 지난 8월 아프리카 전문랜드사를 인수·합병하며 아프리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7일로 설립 1주년을 맞은 린투어는 아프리카 전문랜드사 ‘굿 아프리카’를 인수해 최영인 실장이 오퍼레이터(OP)를 맡고 있다. 대형여행사들도 아프리카 지역은 대부분 온스탭을 갖추고 있지 못한데 린투어는 남아공 케이프타운 현지에서 9년을 거주했던 최영인 실장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여행에 신뢰를 더하려 한다.

린투어가 아프리카 내에서도 집중하는 곳은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진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동남부 지역이다. 남아프리카항공(SA)을 타고 홍콩을 경유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도착하는 운항편과 에미레이트항공(EK)으로 두바이를 경유해 케냐 나이로비에 도착해 투어를 시작하는 상품이 있다. 특히 나이로비는 두바이에서 5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유럽 가는 시간에 조금만 더하면 아프리카에 갈 수 있는 셈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상품으로는 13일 일정으로 ▲케냐 사파리 투어 ▲킬리만자로 트레킹 ▲세계3대폭포 중 하나로 꼽히는 빅토리아폭포 ▲꽃청춘 방영으로 인기 누린 나미브사막 ▲물개서식지·펭귄비치 및 희망봉을 둘러보는 케이프타운 ▲남아공 최대도시 요하네스버그를 둘러보는 코스가 있다. 이외에도 프레토리아-케이프타운 구간을 1박2일로 달리며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호화열차 ‘블루트레인’ 상품도 이용 가능하다. 남아공은 유럽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할 정도로 레저스포츠 시설 등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 국가들이기 때문에 한국의 겨울철에 가장 수요가 높지만 최근에는 수요도 골고루 분산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매체를 통해 막연하게 접하는 아프리카가 아닌, 실제 관광 레져 목적지로서 메리트가 충분하다”며 “세계 어느 지역이든 질병과 치안 리스크는 공존하는 것인데 그 때문에 아프리카의 좋은 관광 자원들이 묻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현우 기자 vaga@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