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RTO 본부장급 회의 갖고 공동마케팅 협의…CEO급·본부장급 회의 정기적 개최

수도권 3개 지역관광공사(RTO, Regional Tourism Organization) 실무 책임자가 상호 협력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기관광공사와 인천관광공사, 서울관광마케팅은 지난 17일 본부장급 회의를 개최하고, 상호 협력을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이들 세 기관은 2015년 11월 ‘수도권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관광객 유치 마케팅 및 MICE 분야 협력 등 사업별 협력 채널을 가동해왔다. 이번 본부장급 회의는 종래의 공식·비공식적 협력관계를 제도화한 협의체를 구성해 실질적인 공동사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열렸다. 서울·경기·인천 지방관광공사로 구성된 ‘수도권 RTO 협의체’는 관광객이 수도권 경계에 대한 인식 없이 자유롭게 이동한다는 특성과 관광에 대한 각 지자체별 예산 투입이 중복되는 성격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출범했다. 

협의체는 본부장급으로 구성되는 ‘협의기구’와 기관별 CEO로 구성되는 ‘의사결정기구’로 이원화된다. 협의기구에서 공동협력 대상사업을 발굴 및 채택하면 의사결정기구에서 추진여부에 대해 합의하고, 다시 그 추진상황을 협의기구에서 공동 확인하고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본부장급 협의기구는 매분기 말 1회, CEO 급 의사결정기구는 반기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른바 ‘하나의 수도권’ 협력관계를 정례화한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본부장급 회의에서는 기관별 포털 사이트를 활용한 공동홍보, 관광안내소 및  센터 공동 활용, 2017년도 1분기 중국 현지 공동 설명회 개최 등 즉시 추진 가능한 선도사업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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