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역사 코랄리아투어, 4년 전부터 사파 개발
-크루즈 및 하롱베이 연계 등 상품 구성 다양하게
 
여행 상품을 만드는 데는 애정이 필요하다. 하나의 지역을 수십개 상품으로 변주하고, 여행사의 특색에 맞게 공급하는 것은 웬만한 노력으로는 어림없다. 지역에 대해 깊은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베트남 지역 전문의 코랄리아투어는 누구나 만드는 만만한 상품 대신  밀도 높은 일정과 고객의 니즈를 저격한 다양한 테마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랄리아투어는 지난 2001년 대양주 지역 랜드로 출범해 후 2009년부터 베트남 지역을 시작했다. 시장 성격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상용과 인센티브 등에 집중하며 전문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코랄리아투어 안성환 소장은 “소모도가 높은 일반 패키지 대신 인센티브, 테마여행을 공략하고 있다”며 “상품을 공급하는 여행사의 특성에 맞춰 세부 일정을 다르게 구성하기 때문에 각 여행사들이 차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랄리아투어가 전략적으로 선택한 지역은 베트남의 사파다. 사파는 현재 고속도로 및 케이블카 도입 등을 통해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수년 전만해도 오지 여행지로 꼽히던 곳이다. 베트남 북부 산간지대에 위치해 있는 작은 마을로,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대 요양병원이 있었을 정도로 깨끗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관광 자원 또한 다양하다. 소수민족이 사는 흐멍족 마을 탐방과 함께 판시판산, 탁박폭포, 함종산, 다랑이논 등이 대표적이다. 안성환 소장은 “4년 전 사파를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했고, 현재까지 꾸준히 상품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파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상품만 해도 수십가지에 이른다. 

일반 관광객들을 위한 무난한 트래킹 코스가 포함된 기본 상품부터, 3,143m의 판시판산 트래킹 상품, 사파와 하롱베이를 함께 보는 상품, 수상비행기와 크루즈 탑승 일정을 넣은 고급 상품 등이 그것이다. 각 상품마다 특색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기호와 여행 목적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안성환 소장은 “산악자전거나, 트래킹 등에 흥미를 느끼는 여행자, 가족여행자 등 목적에 맞춘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쇼핑, 노옵션을 지향해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것도 하나의 노하우다. 저가 상품이 쏟아지는 베트남 시장에서 맞춤 상품으로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라는 점이 약점이라면 약점일 수 있겠지만, 고객의 만족도 만큼은 자신하고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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