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자 늘자 VIP 대우
 
차- 올해 출국자 수가 승무원을 제외해도 2,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편- 승무원을 포함하면 2,200만명 정도가 될 것 같다. 
정- 지난해 승무원을 포함해 1,900만명을 기록했으니 약 300만명 정도가 더 늘어나는 것이다. 
편- 우리나라 인구가 약 5,200만명 인데 여행을 못가는 고령이나 저령대를 뺀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해외 여행을 나간다는 소리다. 물론 한 사람이 여러번 나가는 경우도 고려해야 하지만 어쨌든 엄청난 수치다. 
김- 보통 섬나라인 경우에 출국률이 높다. 홍콩이나 마카오, 싱가포르 등은 중국 등과 교류가 잦기 때문에 출국자 수가 인구 수를 넘는 경우도 있다. 일본은 약간 특이한 경우로 워낙 국내 여행이 활발하다보니 전체 인구의 15% 정도만 해외 여행을 나간다. 
차- 그래서 외국 호텔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 중국을 제외하고 동북아 지역에서 출국자수가 많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호텔들은 여행자가 많은 시장에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니 박람회 참여나 세일즈콜 등 적극적으로 영업을 하는 것 같다. 
김- 결과적으로 관광 시장에서 영향력이 세진다는 것이니 긍정적이다. 예전에는 다른 지역과 함께 묶어 한국 시장을 관리했다면, 지금은 별도로 두고 전략적으로 관리하게 된 것이다. 
손- 그렇다. 옛 기사 중에 일본 위주의 프로모션 때문에 서운하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지금은 역으로 변화한 느낌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아시아 국가 중 홍콩과 중국, 한국에서만 설명회를 열었다. 
김- 지금은 내용적인 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국자 수는 늘었지만 목적지는 단거리에만 집중돼 있다. 장거리 한 노선만 놓고 보면 숫자 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양- 마찬가지로 수익적 측면에서 예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도 문제다. 
차- 여행사가 공채규모를 줄이는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다. 출국자 수 증가율에 비례해 여행사 활동이 늘었다면 당연히 공채 규모는 커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손- 인바운드 수치는 어떤가? 
김- 올해 목표가 1,650만명이다. 
양- 지금 3분기까지 약 1,300만명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품 시장 속속 뛰어드는 여행사
 
차- 내일투어가 단품전문 쇼핑몰인 내일스토어를 오픈했다. 입장권, 항공권 등 단품 전체를 아우르는 플랫폼이다. 
김- 여행업계의 단품 시장 공략이 바빠지고 있다. 현지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면서 수수료를 받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관건은 얼마나 많은 상품이 올라와 있는지다. 
편- 단품 시장도 항공이나 호텔처럼 외국계 회사들이 들어올 수 있다. 토종 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을 지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정- 오픈 초반이라 그런지 아직 내일스토어의 상품 가격이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손- 자유여행은 결국 가격이 문제다. 가격경쟁력이 있지 않으면 무의미할 수 있다. 
편- B2B와 B2C를 같이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떤 걸 만들어도 제일 싼 것만 찾아다니는 여행자들은 당할 수가 없다. 
양- 여행자들이 비싸게 여행을 가지 않기 위해 단품을 구매하다 보니 단품 시장이 활성화 된 측면도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다. 
편- 가격만 찾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일리지나 쿠폰, 편의성, 신뢰성에 따라 가격 상관없이 이용하기도 한다. 이런 부분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한다. 
차- 가격 하한선이 있는 단품의 경우 모든 여행사 판매가가 똑같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편의성이나 여행사의 신뢰도가 매출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고 하더라. 다각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정현우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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