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다 인터네셔널·알파투어 등 한국 지사 운영
-이란 사무소 속속 오픈, KE·OZ 취항이 관건 

중동 랜드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동의 현지 여행사들은 한국사무소를 오픈하거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중동 내 타 국가에도 지사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영역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중동 현지 여행사들의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 진출은 최근 이란이나 두바이, 스리랑카 등 중동이 새로운 목적지로 주목받으면서 발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두바이관광청 한국사무소가 오픈하면서 방송 및 홈쇼핑 등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졌고 이를 통해 다양한 상품 개발 및 시장 활성화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의 기회와 가능성을 파악한 현지 여행사 및 호텔들의 한국 시장 진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리다 인터네셔널은 지난 5월 현지 사무소에 한국인 OP 한명과 한국인 가이드 2명을 채용했다. 지난 8월에는 유로프렌즈와 GSA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리다 인터네셔널 관계자는 “현재 인터파크, 노랑풍선 등 홀세일 여행사들과 계약을 맺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내년 초 공식 론칭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두바이의 알파 투어도 지난 10월 초 한국지사를 오픈해 활동을 시작했다. 두바이 호텔들의 영업 활동도 활발하다. 두바이관광청 관계자는 “현지 호텔들이 직접 거래를 위한 여행사들과의 세일즈 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이란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제 제제가 해제되면서 이란 시장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리다 인터네셔널 관계자에 따르면 11월 중으로 이란에도 지사를 오픈할 예정이다. 세명투어는 이란 현지 여행사인 라이징 여행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란 상품을 론칭했으며 두바이 전문 랜드사 ‘고 두바이 투어’는 이란 현지에 ‘고 이란 투어’라는 이름으로 사무실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란 시장의 선두 주자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테헤란 취항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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