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 예약 27%는 모바일… 추가 예약 48%는 숙소예약 진행

온라인 여행 상품 예약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크리테오가 발표한 ‘2016 여행 플래시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 2분기 온라인 여행 예약 비중에서 스마트폰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27%를 기록해 전 세계 평균인 19%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스마트폰을 이용한 예약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여행 중 또 다른 여행을 예약하는 스마트폰 여행객 또한 상당수라는 점도 새로운 특징이다. 크리테오가 미국에 거주하며 지난 3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항공 또는 호텔 예약을 한 1,083명을 대상으로 ‘여행 중에 다른 여행 예약을 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이들 중 48%는 숙소 예약을, 22%는 항공권 구매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40%는 여행 중 또 다른 여행 상품을 스마트폰으로 예약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예약은 출발일이 임박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여행 플래시 리포트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한 호텔 예약의 경우 체크인 24시간 이내(51%), 24~48시간(30%), 2~7일 전(18%), 1~4주 전(14%), 4~12주 전(9%), 12주 전(10%)으로 출발일에 가까워질수록 스마트폰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박 여행과 같은 단기 일정에서는 앱을 통한 예약률이 우세하다. 1박을 하는 여행의 경우 숙소 예약률 전체의 72%가 앱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2박(18%), 3박 이상(10%) 등 숙박 일수가 늘어날수록 줄었다. 즉, 1박을 위한 예약 4건 중 3건은 앱에서 일어나는 셈이다. 

한편 호텔 예약을 완료하기까지 결정 주기가 4회 이상 길어질수록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등 여러 기기가 사용된다. 4회 이상 온라인 사이트에 방문할 경우 한국의 경우 평균 1.6대의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예약을 위해 43%는 4회 이상 사용자 뷰를 기록했다. 즉, 동일한 사용자가 다른 디바이스로 여러 차례 방문하고 예약 경로는 보다 복잡하다는 분석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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