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찾는 한국이 관광객이 올해 130만명을 넘나들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도 상승 곡선이 가파르다. 관광청도 없는 상황에서 공급과 수요로만 이뤄낸 수치라 더욱 놀랍다. 주한 베트남대사관 팜 후 찌 대사를 만났다. <편집자 주>
-작년 100만명 이어 올해는 130만명 예상
-하노이, 다낭, 호치민 외에 냐짱도 추천
-베트남이 한국인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작년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는 130만명 정도로 예상한다. 베트남이 이렇게 떠오른 데는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항공편이 많아진 것과 베트남 내 관광 인프라가 점차 확충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꼭 이런 환경적인 이유가 아니라도 베트남은 여행지로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도시, 휴양지, 자연, 골프장 등 여행지에서 기대할 만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 베트남은 문화나 역사 면에서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아 더욱 친숙하게 여겨지는 것 같다. 쌀국수, 커피 등 맛있는 음식 또한 베트남이 여행지로 사랑받는 비결이라 생각한다.
작년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는 130만명 정도로 예상한다. 베트남이 이렇게 떠오른 데는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항공편이 많아진 것과 베트남 내 관광 인프라가 점차 확충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꼭 이런 환경적인 이유가 아니라도 베트남은 여행지로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도시, 휴양지, 자연, 골프장 등 여행지에서 기대할 만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 베트남은 문화나 역사 면에서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아 더욱 친숙하게 여겨지는 것 같다. 쌀국수, 커피 등 맛있는 음식 또한 베트남이 여행지로 사랑받는 비결이라 생각한다.
-베트남 입국 이후 1달 이내 재입국시 반드시 비자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도 동일한 비자법이 적용될 예정인지.
그렇다. 2015년 이후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정책에 변화가 있었다. 한국인은 베트남에서 15일 동안은 체류가 가능하나, 그 이상 머물거나 출국 후 30일 이내에 다시 입국하려면 반드시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이전에는 비자기간이 만료되면 다른 나라로 갔다가 다시 베트남으로 입국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그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외국인 비자법을 강화한 건 베트남에서 태국, 캄보디아 등 주변 동남아시아를 빈번하게 드나드는 외국인들을 제대로 통제·관리하기가 어려워서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동일한 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그렇다. 2015년 이후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정책에 변화가 있었다. 한국인은 베트남에서 15일 동안은 체류가 가능하나, 그 이상 머물거나 출국 후 30일 이내에 다시 입국하려면 반드시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이전에는 비자기간이 만료되면 다른 나라로 갔다가 다시 베트남으로 입국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그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외국인 비자법을 강화한 건 베트남에서 태국, 캄보디아 등 주변 동남아시아를 빈번하게 드나드는 외국인들을 제대로 통제·관리하기가 어려워서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동일한 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하노이, 다낭, 호치민 외에 또 다른 목적지를 소개한다면
냐짱을 추천한다. 연중 30도 기온의 해안 도시로, 계절에 상관없이 맘껏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아직 한국에서 바로 가는 직항 항공편은 없지만, 종종 전세기를 운항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호치민이나 다낭에서 버스 혹은 기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에코투어’를 테마로 푸꾸옥과 메콩델타도 꼭 가 봤으면 좋겠다. 한국의 제주도와 여러모로 비슷한 푸꾸옥에선 아름다운 바다는 물론 곳곳의 농장을 둘러볼 수 있고, 메콩델타에선 메콩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드넓은 평야에서 대자연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사파와 달랏도 소개하고 싶다. 두 곳 모두 약 1,500m 높이에 위치한 고산지역이라 한여름에도 한국의 가을 날씨 정도로 서늘하다. 달랏에는 베트남 마지막 황제의 여름 궁전과 쑤언흐엉 호수 등 숨겨진 명소들이 있고, 사파에는 베트남 전통문화를 이어 가고 있는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
-추천하는 베트남 여행 팁은
최대한 방방곡곡, 다양하게 경험하는 것이다. 지도상에서 길쭉하게 생긴 베트남의 영토 특성상 북부, 중부, 남부별로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날씨부터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북부는 비교적 기온이 낮고 남부는 높다. 따라서 한 번의 일정에 북부와 남부를 넘나들 계획이라면 셔츠부터 재킷, 스웨터 등 계절별 옷들을 모두 챙겨 가야 한다.
음식도 북부냐 남부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한국에서 베트남 음식 하면 가장 먼저 쌀국수를 떠올리는데, 같은 쌀국수라도 북부와 남부 지역의 맛이 다르다. 하노이 같은 북부 지방에선 정통 레시피대로 요리하는 반면 호치민 등 남부 지방에선 좀 더 채소를 많이 넣어 색다른 맛을 낸다. 지역을 불문한 공통된 팁을 하나 주자면, 현지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흥정은 필수다. 가격 정찰제로 운영하는 슈퍼마켓이 아닌 이상 베트남 상인들은 언제나 원래 가격보다 높은 값을 부른다.
-자유여행객들에게 권하는 교통수단은?
현재 베트남에는 지하철이 없어 자유여행객들이 이동하는 데 다소 불편할 수 있다. 현재 호치민에서 지하철 공사가 진행 중이긴 하나, 완성되기까지는 아직 몇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버스 노선도 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 그리 편리하진 않은 것 같다. 그래서 택시를 추천한다. 도로에 항상 택시들이 많이 있어 언제든 쉽게 탈 수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베트남에는 여러 종류의 택시 브랜드가 있는데, 여행 전 미리 어떤 택시 브랜드가 안전하고 믿을 만한지 정보를 파악해 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김예지 기자 yeji@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