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낮아
-7개 품목 모두 ‘하락’…지진·태풍 등 영향

5개월 만에 문화체육관광 분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낮아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10월 문화체육관광 분야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1로 전년동월대비 1.0% 상승에 머물렀다.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인 1.3%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월과 비교해도 0.7% 하락했다. 날씨 등 외부 환경으로 인해 소비가 줄고, 이로인한 물가가 낮아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총 항목 중 관광·여행지수와 방송·미디어지수는 전월·전년 동월대비 하락했다. 관광·여행지수는 전월대비 3.6%, 전년동월대비 0.5% 하락했다. 9월과 비교하면 국내항공료(-2.9%), 국제항공료(-5.3%), 국내단체여행비(-1.1%), 콘도이용료(-4.1%), 해외단체여행비(-4.4%) 등 7개 품목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그중 국내항공료(-1.0%)와 국내단체여행비(-8.0%)는 전년동월과 비교에서도 낮아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가을 여행주간(10월24일~11월5일)으로 국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전년대비 9.5% 증가했지만 경주 지진, 거제·통영의 태풍 영향 등을 받아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경주로 예정돼 있던 중·고등학생의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이 대거 취소되며 국내 단체여행비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해외단체여행비(1.2%), 호텔숙박료(2.9%), 콘도이용료(3.8%)는 전년 동월대비 높은 지수를 나타냈다.

레저·여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 동월대비 2.8%씩 상승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과 비교해도 1.5%p 높은 수치다. 등산용품, 낚시용품, 캠핑용품, 레포츠 이용료, 노래방이용료, 놀이시설이용료 등 10개 품목 중 6개 품목의 지수가 올랐다.

문화체육관광 분야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청에서 매월 초 공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 품목 중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품목 61개를 선별해 산출했다. 2010년을 100으로 기준해 작성됐으며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가 2012년 기준으로 개편되면서 2012년 1월 이후부터 신지수 적용으로 변경됐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