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 ‘시설 및 서비스 부족’ 포기…숙박·교통·기간·장소도 반려동물 고려해  

반려동물 1,000만 마리 시대, 펫팸족(Pet+Family)의 등장과 함께 관련 상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반려인들의 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갈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2년 17.9%에서 2015년 21.8%로 증가했다. 스카이스캐너의 ‘반려동물 여행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국내 반려인 2명 중 1명(48%)은 ‘시설과 서비스 부족’을 이유로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응답자 또한 아쉬웠던 점으로 ‘서비스 및 시설 부족(74%)’이라고 답했으며 ‘높은 비용(12%)’, ‘주위의 시선(10%)’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과의 여행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점은 반려동물의 ‘편의’다. 숙박 선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으로 ‘반려동물 용품 등 편의 서비스’를 선택한 비율이43%, 숙박 요금은 23%로 비교적 낮았다. 교통편 선정은 응답자의 45%가 ‘반려동물의 편의’를 가장 많이 고려했다. 

한편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는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라고 전체의 38%가 답했다. ‘또 다른 나의 가족이기 때문에’라고 응답한 비율도 32%로 높았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의 여행은 여행지 선정(95%)과 여행기간(79%)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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