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도 여전히 뜨거운 곳은 역시 오키나와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400만명 중 약 8%에 해당하는 33만2,800명이 오키나와를 찾았다. 오키나와현 오나가 다케시 지사를 만나 오키나와의 매력이 무엇인지, 앞으로 한국 마켓을 어떻게 전망하는지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2015년 한국관광객 33만2,800명, 73.2%↑
-이시가키·미야코지마 섬 등 주변섬 마케팅  

-오키나와 관광시장에서 한국 마켓의 규모는
지난해 오키나와를 방문한 외래여행객은 167만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한국인은 33만2,800명으로 전년대비 73.2% 증가했다. 올해 전체 외래여행객은 200만명을 돌파, 한국 마켓 역시 4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만,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여행객의 방문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의 수치를 살펴보면 한국 마켓의 성장률이 가장 높다. 

-여행의 경험이 많아질수록 여행 욕구도 다변화되고 있다. 오키나와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한국에서 오키나와까지는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 같은 일본일지라도 안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본토와 떨어져 있어 역사, 문화, 지리, 기후가 매우 다르다는 평가다. 특히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를 띄고 있어 방문률이 높은 편이다. 오키나와는 약 160여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40여 개다. 오키나와섬 외 주변 섬들도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생각이다. 

-향후 집중적으로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칠 주변 섬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이시가키 섬은 밤하늘의 별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의 모 항공사가 부정기편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미야코지마 섬은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며 훌륭한 골프 클럽도 다수다. 겨울에도 10~20도로 따뜻해 겨울 골프 목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히라마제도 역시 연간 20만명 관광객이 모이는 관광지다. 국립공원을 갖추고 있으며 나하에서 약 40km, 3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높다. 

-앞으로의 계획은
오키나와를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도 패키지보다는 FIT 시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FIT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펼치겠지만 패키지도 놓칠 수 없는 마켓이다. 최근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특히 여름시즌 많이 방문하는 추세다. 가족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집중 프로모션을 펼쳐볼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 해외 환승객도 많지 않은가. 이를 활용한 ‘한국+오키나와’ 상품과 같은 이색 상품도 개발되길 희망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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