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여행객 겨냥…니즈 반영 OK
-전문가 도움 받아 일정 등 자유롭게
-“여행객 만족도 높고 재방문율 높아”

가족끼리, 친한 지인들과, 연인과 단 둘이 떠나는 소규모 여행. 여행지의 깨알 같은 정보를 찾아 알찬 일정을 짜고 싶지만 전문 지식과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패키지여행을 선택하자니 우리끼리 ‘오붓한’ 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다. 이 마음을 그대로 읽은 여행사가 있다. 우리끼리 오붓하게 여행을 떠난다는 의미의 ‘오붓이(Oboosi)’ 여행사다.

오붓이 여행사는 자유여행처럼 패키지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세미패키지 여행사다. 최대 장점은 ‘우리끼리 단독으로 오붓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출발 기준 인원이 모여야 여행을 확정할 수 있는 일반 패키지여행과 다르게 원하는 날짜에 소규모로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다. 우리 가족만 단독으로 여행을 준비할 수 있고 연인, 친구 등 단 둘이서 떠나는 여행도 가능하다. 항공사·여행사의 스케줄이 아닌 오롯이 여행객의 스케줄에 따라 여행을 계획·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여행 준비 과정부터 마무리까지 전문가와 함께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방대한 정보 중 여행자가 원하는 정보만을 제공하고 여행에 결합한다. 현지에서는 전문 베테랑 가이드와 동행해 안전과 편의성을 높혔다. 지역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상품에 여행자의 취향을 더할 수도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미주·대양주, 아시아 등 각 지역의 기본적인 상품을 볼 수 있지만 도시별 여행객이 선호하는 관광 명소나 호텔 등은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다. 가이드와 함께 도시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고 현지 문화와 소소한 이야기, 역사 등을 곁들인 ‘깊은 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물론 일정 중 자유여행을 원한다면 자유시간을 할애하기도 하며, 현지의 인기 레스토랑에서 그들과 어울려 식사도 가능하다. 덕분에 여행을 다녀온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이들이 또 다른 여행을 문의하는 재방문율도 높은 편이다.

오붓이 여행사는 오는 1월 기존 구성돼있는 상품을 보다 다양화 할 계획이다. 마케팅팀 정의진 과장은 “여행사에서 쉽게 시도하지 않았던 테마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을 다양화하고 트렌드와 부합한 상품을 세미 패키지 형식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홈페이지 리뉴얼과 모바일웹·앱 등 소비자와 보다 편리한 소통을 위한 업그레이드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SNS의 활용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정 과장은 “여행시장이 성장한 만큼 향후에는 전문적이고 깊은 여행을 선호하는 소규모 여행객들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들의 트렌드를 꾸준히 살피고 니즈를 반영해 상품을 지속 개발·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이슬 기자 y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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