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1,600만명 넘어서, 일평균 5만명 방문
-타이완·베트남 등 성장률 50% 넘어 시장 견인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 12월3일 경 1,600만명을 넘어섰다고 지난 12월6일 발표했다. 중국, 홍콩 등 중화권 국가의 비중이 높았으며, 성장률이 높은 지역에는 동남아시아 다수 국가가 포진했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590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31.3%가 증가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일평균 방문객 수 약 4만8,000명을 감안해 12월3일 경 방한 외국인 관광객 1,600만명을 넘어섰다고 추정했다. 또한 11월 한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4.3%가 성장해, 연말까지는 1,7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가장 높은 비중 및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11월까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754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6.6% 늘어났다. 두 번째 시장인 일본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3.5%로 저조했지만, 올해는 11월까지 전년동기와 비교해 25.2% 증가하며 회복세를 증명했다. 11월까지 210만명이 방문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은 회복세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메르스 여파가 없던 작년 11월보다 29.3% 성장세를 보였고, 1~11월 잠정누계는 210만명으로 예상돼 2014년의 211만명을 거의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인바운드 시장의 성장도 두드러지고 있다. 1~11월까지 가장 관광객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타이완으로 6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53.4%, 베트남이 53.2%가 늘어났다. 타이완과 베트남의 경우 지속적으로 공급석이 늘어나고 있는 시장이어서, 아웃바운드와 함께 인바운드 또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그 밖에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도 모두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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