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차지 할인 및 무료, 100% 룸 조인 보장도…1인 예약 하나투어 상반기에만 11만명, 30.7%↑

올 한해 대표 키워드로 통했던 ‘혼술’, ‘혼밥’, ‘혼행’ 등 1인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이 연말에 더욱 뜨겁다. 여행업계도 ‘혼행’족을 잡기 위한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커플이나 가족, 친구 등 ‘함께’ 즐기는 콘셉트로 주를 이루었던 연말 기획전에 1인을 위한 프로모션이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또 ‘혼자 여행’ 또는 ‘싱글 여행’과 관련된 프로모션은 유독 여성을 타깃으로 명절 기간에 쏟아져 나왔지만 올해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연중 트렌드로 자리매김 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옥션은 지난달 ‘혼자가 더 좋을 땐, 어서 옥션!’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론칭했다. 옥션은 문화, 취미, 음식 등 카테고리에 따라 혼자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모아 기간별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투어도 ‘혼행남녀’라는 이름으로 1인 예약자들이 가장 억울함을 호소했던 ‘싱글 차지’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싱글 차지에 대해 무료 또는 지역별로 3만원부터 15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식이다. 인터파크투어도 ‘혼자라도 괜찮아’ 기획전을 진행 중이며 유럽 패키지 상품에 한해 ‘100% 룸 조인 확정’을 보장한다. 호텔들의 관심도 높다. 호텔앤조이는 ‘나홀로 집에 PKG’ 상품 예약자들에게 힐링 스크래치북을 제공한다. 

실제로 1인 여행자들의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하나투어를 통해 1인 기준으로 상품을 예약한 여행객(항공, 국내 상품 제외)은 2013년 7만8,000여 명에서 2014년 11만9,000명, 2015년에는 20만6,000여 명을 기록했다. 올해 1~6월까지도 1인 예약률은 약 11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7% 증가했다. KRT는 국내 여행을 제외한 자유여행 및 패키지 1인 예약 비중이 2016년 9%, 2017년 8월 중순까지 6%를 기록해 앞으로 1인 여행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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