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에 2016년은 기쁜 일들의 연속이었다. 본청에서 한국시장을 직접 총괄하고 있는 존 마멜라 부사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편집자 주>
 
-9월까지 33% 성장, 전년보다 예산 50% 더 투자
-2017년 캐나다 150주년, 연중 내내 축제 분위기
 

-2016년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캐나다관광청이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는 11개 해외 마켓 중 한국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켓 규모로는 7위지만 성장률로는 1위다. 유효한 통계가 집계된 2016년 9월까지 누적 성장률은 숙박한 방문객 수(Overnight Visitors) 기준 전년 동기간 대비 33% 성장했다. 올해 에어캐나다가 인천-토론토 노선을 재취항했고, 대한항공도 인천-토론토 노선을 증편하면서 직항 공급석이 38% 증가한 것이 큰 호재가 됐다. 관광청이 한국 마켓에 투자한 비용도 전년 대비 50% 늘었다. 2017년에는 올해 투자한 예산보다 20% 더 투자해 이 성장세를 유지시키고자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같은 속도로 계속 성장한다면 현재 6위인 일본 시장을 앞으로 2년 내에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수년 간 한국 마켓에 투자해 왔지만 최근 2년 사이 특히 눈에 띄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기쁘다.

-올해는 캐나다 동부가 많이 조명됐다
올해 늘어난 직항 노선이 모두 토론토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이미 많이 알려진 토론토, 나이아가라폭포를 또 다시 조명하는 것보다 기존에 접근성이 좋지 않아 알려지지 못했던 동부의 새로운 도시들을 소개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도깨비>의 해외 로케 촬영지인 퀘벡시티도 그 중 한 곳이다. 드라마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설정과 로맨틱한 스토리가 퀘벡시티와 아주 잘 어울렸다. 방송 이후 평소 하루 3,000명 수준이던 캐나다관광청 블로그 방문객 수가 2만명까지 늘어나는 등 뜨거운 반응에 만족하고 있다. 드라마와 관련된 여행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 확산시킬 계획이다.

-2017년 계획은
내년은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는 해다. 이를 기념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캐나다 전역에서 수많은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수도인 오타와와 도시 건립 375주년을 맞는 몬트리올에서는 더욱 성대한 축제들을 준비하고 있다. 전용 홈페이지(passport2017.ca)에서 2017년 캐나다 전역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17년 한 해 동안 캐나다 전역의 국립공원이 무료로 개방된다. 한국사무소는 150주년에 맞춰 캐나다에서 꼭 해 봐야 할 체험 거리와 주요 축제 150가지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론칭할 계획이다.

-남은 도전 과제는
올해 늘어난 항공 좌석이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도록 열심히 여행객들을 유치하는 것이 관광청의 가장 큰 과제다. 직항 노선 외에 미국을 경유하는 다양한 노선을 가진 항공사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할 것이다.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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