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회사 GNI 그룹 계열사 … 내년 매달 14회 홈쇼핑
-여행다단계 ‘월드벤처스’ 롤모델로 큐디 시스템 운영
-단거리 이어 장거리 팀원 충원해 내년 중 안정화 기대
 
더좋은여행이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건다. 지난 12월20일에는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고, 기념식도 가졌다. 현재 40명 가량인 직원은 2017년 70여명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더좋은여행이 경쟁에 전면적으로 뛰어들면서, 업계에서는 더좋은여행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정건호 전무이사를 만나 더좋은여행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회사는 지난 2015년 2월 설립됐다. 지난해 12월 순화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했고, 약 1년 만에 같은 건물 로비층(3층)으로 확장 이전하게 됐다. 꾸준히 직원 충원을 해왔고 내년 초까지 기존 40명의 인원을 7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자리를 넓힐 필요가 있었다. 이전하는 날인 20일에 업계 파트너사와 지주회사인 GNI 관계자들을 초청해 확장 이전 기념행사를 가졌다. 설립 초기 활동이 미진했던 부분도 있었다. ‘더좋은여행’ 이름을 가지고 상표권 분쟁이 있었고, 때문에 활동에 제약이 있었다. 상표권 분쟁이 마무리 되면서 활동이 탄력을 받았다. 

-정확한 정체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더좋은여행은 GNI 그룹의 계열사다. GNI 그룹은 컨설팅, 자산관리,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약 2,000억원 규모다. 지난 2015년 여행사를 인수해 더좋은여행 브랜드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여행업을 시작했다. 대형 투자회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그룹 차원에서 여행사업을 적극 키울 의지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여행사로는 후발주자이지만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상대적으로 운영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주력하고 있는 마케팅 채널은
여행사 마케팅 채널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높은 편에 속하지만, 적극적으로 홈쇼핑을 이용하고 있다. 파급력도 높고 후발주자로서 인지도 확보 등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홈쇼핑이 항공 좌석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 지난 10월부터 매달 월 10회 정도 홈쇼핑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횟수를 좀 더 늘려 매달 13~14회 정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밖의 다른 영업 방식은 없나
큐디 시스템이 있다. 큐디는 여행 디자이너의 일환으로, 모든 사람이 자격을 가질 수 있다. 롤모델은 ‘월드벤처스’다. 일종의 네트워크 마케팅 방식, 여행 다단계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이 큐디가 되면 단독 사업자를 주고, 우리의 상품을 판매하면 커미션을 제공하는 구조다. 현재 50명 정도가 큐디로 활동하고 있다. 아직 큐디 아래 하위 큐디를 두는 실제 다단계형 구조까지는 아니지만, 단독 사업자로 활동할 수 있는 만큼 개별 판단에 따라 하위 큐디를 둘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 다단계 사업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등 법적 보완도 해나갈 계획이다. 초반 큐디 모집을 적극적으로 해왔으나, 패키지 상품의 부족으로 현재는 큐디 모집을 잠시 보류하고 있다. 패키지 기반을 갖춰 큐디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면 다시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단계 모델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데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 시스템 도입이 쉽지 않은 만큼 변질된 다단계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단계 모델이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점도 분명히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우리 고객에게 가장 저렴한 요금을 제공한다’는 것이 큐디의 기본적인 운영 취지다. 한 가족의 개념으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향후 활동 방향은
상품팀으로는 남태평양, 동남아, 중국·일본팀이 운영되고 있고, 유럽 등 장거리 구간을 담당하는 팀을 새롭게 꾸릴 계획이다. 팀장급부터 사원까지 두루 충원이 있을 예정이며 계획대로면 내년 초쯤 조직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법인과 기업 고객을 담당하는 팀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더좋은여행의 양진호 대표가 예전 상용 여행에 몸담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 여러 가지 노하우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일반적인 행사는 물론 여행 성격에 맞는 이벤트까지 함께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법인 여행 부분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BSP도 오픈한다. 항공까지 아우르게 되면 좀 더 활동적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 BSP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다. 

-상장도 준비 중이라고
기본적으로 업계 내 순위권에 진입하고 안착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지금부터 3~4년 후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것에 주력하려고 한다. 조직은 물론 상품 분야를 안정화 시키고 천천히 볼륨을 키워나갈 것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