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 급락으로 영국의 인바운드 증가와 아웃바운드 감소가 예상됐지만 현재까지는 예상과 반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BHA(British Hospitality Association)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바운드의 경우 9월까지 전년대비 총 70만명이 증가했다. 다만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 휴가 목적으로 찾는 경우는 -3.5%로 줄어든 반면 비즈니스 목적과 친지 방문 목적의 인바운드가 늘어났다.
 
▲아웃바운드의 경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5%가 늘어났고, 9월 한 달 동안은 10.1%가 늘어났다. 예상과는 다른 양상에 대해 아직 뚜렷한 해석이 나오진 않고 있지만 예상 밖의 경제 호조가 아웃바운드 증가에 영향을 끼쳤고, 유럽 전역에서 증폭되고 있는 테러와 인종차별 범죄에 대한 우려가 인바운드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분기 영국 GDP는 전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기업 투자도 오히려 소폭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EU 탈퇴를 위해서는 의회의 비준이 필요하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오면서 3월까지 탈퇴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일부에서는 재투표에 대한 주장까지 제기되는 등 영국의 EU 탈퇴 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더 지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탈퇴 과정이 시작되고, 논란이 증폭되면서 불확실성이 증가하여 영국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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