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럽 자유여행객들은 런던, 파리, 로마 등 스테디셀러 지역보다는 핀란드 로바니에미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특수 지역 상품을 예약하거나 상담한다. 특히 4월까지 북유럽 오로라 상품에 대한 문의와 예약도 높아졌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여행객, 허니무너 등 다양한 연령대가 세미 패키지를 찾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유럽 현지투어 상품도 세분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어 로마 시내 투어의 경우 이전에는 워킹 투어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버스 투어, 바티칸 투어, 바티칸+시내투어 등으로 보다 세분화된 것이다. 베니스에는 현지투어 상품이 거의 전무했지만 베니스 현지투어를 찾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내년에는 박물관 투어, 시내투어 등 단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프리미어 리그 예매나 플라멩코 티켓 등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단품 예약도 크게 증가했다. 

유럽 FIT 상품은 이전보다 더욱 고도화 됐다. 좀 더 특별한 경험과 즐길거리를 찾는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한 핀란드 오로라 상품의 경우 외벽이 유리로 마감된 이글루 형태의 리조트 칵슬라우타넨 북극 리조트를 포함한 결과 전년 대비 예약률은 30% 증가했다. 따라서 유럽은 특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큰 숙제가 됐다. 

- 대명투어몰 유럽팀 이다솜 과장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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