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마다 항공기 신규 도입…신규 취항·인터라인 등 내실도

올해 국내 LCC(저비용항공사)의 몸집 키우기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기재 도입과 신규 채용에 더불어 신규 취항, 동맹체 연합 활용 등으로 내실을 갖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2일 연내 항공기 6대를 신규 도입해 총 32대를 확보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41개 국내·국제 정기노선도 50개 안팎으로 확장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공급 좌석을 늘리고 노선 확장도 꾀함으로써 2017년 연간 여객 ‘1,000만명’ 수송의 포부도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공급확대를 통한 시장 주도권 유지와 글로벌 표준 수준의 운항안정성 확보, 소비자편익 확대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체질 강화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에어부산(BX)은 신규 직원 47명이 입사하면서 임직원 수가 1,00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설립 이후 약 9년5개월 만으로 설립 당시 100여명에 불과 했던 규모와 비교해 10배 이상 성장을 보였다. 또한 올 한해 항공기 4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30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는 “경제 위축에도 꾸준히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연내 항공기 4대를 추가 도입해 총 20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공급좌석 증가에 맞춰 약 400여명의 신규 채용도 계획하고 있으며 인천은 물론 지방공항을 베이스로 한 7개 신규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연내 수송 인원 약 7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역시 연내 최소 1대에서 2대까지 항공기 신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기재 도입으로 인해 최고 50명 이상의 객실승무원 채용을 준비 중이며 필리핀, 괌 등 동남아시아와 대양주로의 신규 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연내 수송 인원은 600만명 내외로 전년 대비 상향했다. U-Fly 얼라이언스를 통한 인터라인 판매를 시작한 만큼 내실다지기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김영일 팀장은 “U-Fly 얼라이언스 인터라인 판매가 현재로서는 크게 올라오지 않았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이슬 기자 y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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