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관광부 아미르 할레비 차관 
Amir Halevi Ministry of Tourism / Director General 

올해 상반기 중 이스라엘관광청 서울사무소 대표가 임명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한국을 첫 방한한 아미르 할레비 이스라엘 관광부 차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이스라엘 관광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하임 호센(Chaim Choshen) 주한 이스라엘대사, 우리 타우브(Uri Taub) 아시아태평양 마케팅담당국장이 함께 했다.  
 
-한국사무소 예산, 인력 보강할것
-워킹홀리데이도 적극 알릴 계획 
 
연중 4만 여명에 육박했던 한국인 방문객은 최근 1년 기준으로 2만8,000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한때 2만2,000명까지 내려갔던 것에 비하면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한다. 그 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던 이스라엘관광청 서울사무소에 한국인 디렉터를 상반기 중 임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산지원도 늘려서 한국인들에게 ‘일생에 꼭 한번 가야 할 여행지’로 꼽히는 이스라엘 여행이 현실이 되도록 지원하겠다. 
 
한국은 직항편, 기독교 인구 등 인프라 탄탄

한국은 이미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이 주 2회 취항하고 있어서 휴가 짧은 한국인들도 직항편으로 쉽게 여행할 수 있고, 30% 가까이 되는 기독교 인구에게 예루살렘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도시다. 

현재 이스라엘을 찾는 외래관광객은 연간 300만명 선이다. 800만명의 인구와 비교하면 적은 숫자가 아니다. 지난해 터키, 유럽 등지에 일어난 테러와 이로 인한 전 세계적인 여행산업의 불황 속에서도 이스라엘 방문객은 4% 정도 성장했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고,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실제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안전하다고 느낀다. 시큐리티에 대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대응방법도 잘 알고 있다. 
 
예루살렘은 인기 있는 도시 여행지

최근 여행자들은 ‘도시’를 여행하고 있다. 프랑스가 아니라 ‘파리’로 휴가를 간다고 말한다. 시티 브레이크(City Break)다. 이스라엘에서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는 유럽에서 4~5시간 비행거리의 인기있는 도시여행지다. 텔아비브는 연중 해변을 개방할 뿐 아니라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이며, 스타트업의 수도로 불릴 정도로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이다. 성스러운 도시로 알려진 예루살렘에도 나이트클럽이 많다. 
 
한-이스라엘 워킹 홀리데이 200명 가능

지난해 2월 한-이스라엘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발효되면서(협정은 2013년 체결되었으나 그 동안 발효되지 못했다) 200명이 참여할 수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지금은 10~15명도만 이용하고 있다. 인구 1인당 가장 많은 스타트업이 있을 정도로 이스라엘이 IT나 R&D 부분에서 앞선 것은 도전정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직접 와서 일도 하면서 그 정신을 경험하고 공유하면 좋겠다. 

중국인 방문객수는 연간 8만명으로, 전년도 4만명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다. 지난해 하이난항공이 베이징-이스라엘 노선에 취항하면서 500여명의 중국인들이 예루살렘 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었다. 올해 이스라엘항공이 상하이 노선을, 캐세이패시픽항공이 홍콩에서 신규 직항편을 취항하게 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미르 할레비는 텔아비브시의 시의원으로 8년간 재직 후 2001~2003년에 텔아비브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2007~2010년 사이 JNF(Jewish National Fund) 캘리포니아 대표를 거쳐 2013년 5월부터 이스라엘관광부 차관으로 재직 중이다.

천소현 기자  imsto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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