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와 협상 중, “현상유지 가능성도”…일본 등 다른 지사는 절반 규모로 축소

말레이시아항공(MH) 한국지사가 구조조정의 기로에 서있다. 말레이시아항공 한국지사 측은 지난 11일 "본사와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실제 구조조정에 들어갈지, 현상유지를 하게 될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의 지사 축소는 한국에만 한정된 일이 아니다. 이미 홍콩 및 일본 등의 지사들은 구조조정을 거의 마무리한 상황이며 한국지사가 거의 마지막 단계다. 구조조정을 마친 지사들은 평균적으로 기존 인원의 절반 규모로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말레이시아항공 본사와 한국지사 간에 세부적인 구조조정 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사 측은 “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온 것은 오래전이나 한국지사에 대해 시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실제 구조조정이 이뤄지더라도 여행사 판매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말레이시아항공은 2016년 8월 각 지사가 운영하던 예약발권 업무를 글로벌 콜센터로 집중시켰다. 현재 여행사 그룹 티켓을 제외한 모든 티켓의 예약발권이 글로벌 콜센터에서 진행되고 있고, 한국인 직원도 채용돼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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