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가세로 LCC 확장세에 더욱 탄력
-점유율 11월까지 19.2%로 ‘껑충’…20% 코앞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2016년 국제선 여객수송 점유율이 최초로 20% 수준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5년 국적LCC 태동 이래 처음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6년 11월 항공운송통계에 따르면, 6개 국적LCC(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의 11월 국제선 여객수송량은 127만9,506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수송 점유율은 전년동월대비 5.9%p 상승한 22.1%를 기록, 2016년 8월 최초로 20%대로 진입한 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이를 유지했다. 

관심사는 연간 기준으로도 과연 20% 장벽을 넘느냐이다. 국내선에서는 이미 2014년에 50%를 돌파했을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지만 국제선에는 10%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제선 여객수송 분야에서 국적LCC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졌고, 2016년에는 여섯 번째 국적LCC인 에어서울도 가세해 확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았던 만큼 20% 돌파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1~11월 기준으로만 보면 국적LCC의 국제선 여객수송 점유율은 19.2%(6,672만9,980명 중 1,283만15명 수송)로 20%에 살짝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에어서울의 가세로 4사분기 실적증가세가 뚜렷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분을 더한 2016년 전체 실적으로는 20%를 돌파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11월까지 국적LCC의 전년대비 여행수송 실적증가율(61%), 전체 항공사의 여객수송 실적 증가율(19%)을 토대로 추정하면, 국적LCC의 2016년 전체 국제선 여객수송 점유율은 19.8%로 사실상 20%를 달성한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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