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에 소녀상까지 뒤숭숭
 
편- 사드 갈등은 당분간 지속이 불가피 할 것 같다. 중국 인바운드 업체들도 이참에 아예 체질 개선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김- 갈등은 계속되겠지만 당장 체질을 개선하기에는 충격이 너무 크다. 역대 춘절 연휴 중에 올해만큼 수요가 적은 때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여행업 시작한 이래 최악이라는 반응도 있다. 지난주에만 13곳의 인바운드 여행사가 문을 닫았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다. 
양- 중국 정부 차원에서 쇼핑 등 단체 관광에 제한을 두는 조치도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어진다.
편- 일본도 시끄럽다. 아웃바운드는 상황이 어떤가
양- 중국은 전세기 좌석이 부족한 것 외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다만 베이징의 스모그가 너무 심해서 1m 앞도 안보일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 영향이 더 크다. 일본은 소녀상 문제가 있지만 아웃바운드 시장에 당장 영향을 주지는 않는 모습이다. 

10조 코 앞 다다른 여행사 BSP
 
편- bsp가 9조6,000억원을 넘었다. 전체 실적은 작년보다 5,259억원 늘었는데 상위 20개 업체만 6,227억원이 늘었다. 본사와 지사 합치면 하나투어의 실적만 해도 1조5,000억원이 넘었는데 BSP도 큰 곳 위주로 계속 쏠리고 그 추세가 점점 더 세지고 있다. 
양- 하나투어는 본사만 집계해도 인터파크보다 높은가
편- 그렇다. 
김- 인터파크도 1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노랑도 많이 올라와서 금액으로 치면 거의 1,280억원이나 늘었다.  
편- LCC 취항도 그렇고 공급이 늘었으니 BSP 실적이 증가하는 건 당연한데 여행시장이 늘어나는 것과 여행사 살림이 나아지는 것은 별개로 봐야한다. 시장은 커졌을지 몰라도 여행사 살림과는 간극이 있는 수치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손- 메타 서치 경쟁도 올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4월로 예정된 익스피디아의 항공 시장 진출도 관심 사항인데 시기는 약간 조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4월은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준비가 조금 더 필요하다는 것 같다. 
 
방한 크루즈 190만 명 
 
양- 중국 상하이의 엄청 큰 항구가 크루즈를 비롯해 조선업, 물류 등 다방면으로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한다. 
손- 우리나라에 크루즈가 기항하고 회사들이 총판대리점을 들여오는 것도 거대한 중국 시장을 감안한 결과라는 분석도 많다. 우리 크루즈 시장이 점점 커져가는 건 맞지만 아직은 미미해서 우리나라 아웃바운드 시장의 성장보다 중국 시장을 보고 들어오는 형국이라는 이야기다. 
편- 작년에 한국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이 190만명이라는 조사가 있다. 항구별로 제주도에 가장 많은 120만명이 왔다고 하고 크루즈 관광객이 2조원을 쓰고 갔다고 한다. 한 명당 102만원씩을 썼다는 이야기 인데 어떤 기준으로 이렇게 잡은 건지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김- 생각했던 만큼 크루즈 시장이 쑥쑥 크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해외처럼 크루즈로만으로 먹고 살기에는 아직 미미하다.
손-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카지노와 음식인데 크루즈에서는 모두 다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사람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사 직원도 가고 싶은 ‘스페인’
 
편- 국내 5개 여행사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에 스페인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핫할 여행지로는 베트남 다낭이 꼽혔다. 마침 대한항공의 바르셀로나 취항도 있어 올해 스페인이 두각을 보일 것이 확실해 보인다. 
김- 홈쇼핑에서도 스페인, 포르투갈을 묶은 상품 판매를 종종 볼 수 있다. 
손- 여행사 사람들 말로는 파리가 부동의 1위였고 스페인은 과거 2순위 또는 2.5순위 정도의 여행지였는데 작년부터 1순위로 올라왔다고 한다.
김- 테러의 영향도 있을 것 같다. 서유럽쪽이 테러의 타깃이 되고 있으니까 외곽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손- 바르셀로나는 까탈루냐 관광청이 따로 있다. 올해 로드쇼도 한다고 들었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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