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도 27.2% 성장한 509만300명 기록
-전체 방일 외국인도 2,403만명으로 ‘최대’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최초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통계 발표 이후 최대 수치일 뿐만 아니라 전년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한 기록이다.

지난 17일 발표한 JNTO 외래객 방문 통계에 따르면 2016년에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509만300명으로 전년 대비 27.2% 성장해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매월 80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한 셈이다. 

JNTO는 신기록 달성의 주요 배경으로 한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와 LCC(저비용항공사)의 신규 취항 등으로 인한 항공 좌석 공급의 확대 등을 꼽았다. 지난해 1월 단월 방문객이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한 이후 매월 꾸준히 30~40만명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증가를 계속해왔으며, 4월 발생했던 규슈 구마모토 지진의 영향으로 5월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이내 회복해 6월에는 전년 대비 38.1%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규슈가 한국 여행객이 선호하는 주요 목적지이고, JNTO 역시 이를 인지하고 지진 이후의 판매 지원을 보다 집중적으로 이어간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주고쿠, 시코쿠 등의 지방 도시를 2016년 중점 지역으로 정하고 방문객들을 이끌기 위해 펼친 다양한 활동도 주요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테마가 있는 여행이라는 큰 틀에서 ‘알수록 거기, 갈수록 그곳, 일본’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CF 동영상을 방영했으며, 인기 유투버(YouTuber)와 함께 현장감 넘치는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도 힘썼다. 그밖에 여행사를 비롯한 기업과의 제휴, 다방면에 걸친 방일 프로모션, 지방 매력 정보 발신 등 여러 요소가 방일 여행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 전체 방일 외국인수는 전년 대비 21.8% 증가한 2,403만9,000명을 기록했으며 이 역시 JNTO의 통계 발표 이후 최다 방일 여행객수다. 12월 당월 방문객수는 205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으며, 그중 한국 방문객은 18.9% 성장한 49만4,400명을 기록했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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