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창설 50주년 캠페인 공식 론칭… 항공·크루즈·전문인력 확충에 집중 계획
 
아세안관광포럼(ASEAN Tourism Forum·ATF) 2017이 싱가포르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18일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린 ATF 2017 오프닝 갈라 쇼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독일 등 전 세계에서 모인 아세안 여행업계 관계자 및 미디어가 참석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이스와란(S Iswaran) 장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리셴룽(Lee Hsien Loong) 총리의 오프닝 스피치가 이어졌고, 싱가포르 인기 가수인 딕리(Dick Lee)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Visit ASEAN@50 : Golden Celebration’ 캠페인이 공식적으로 론칭됐다. 1967년 아세안 창설 이후 50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념하는 동시에 아세안 지역을 하나의 통합된 관광 목적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다. 리셴룽 총리는 “단순히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을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남아시아 관광업계가 당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성장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7년 말까지 동남아시아 국가를 찾은 방문자 수가 총 1억2,100만 명을 돌파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캠페인의 구체적인 방향성에 있어서는 항공편 증설, 크루즈 시장 확대, 전문성을 갖춘 인력 양성이라는 3가지 목표를 밝혔다. 향후 아세안은 공항·항구· 도로 등 국가 간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과 동시에 항공 및 크루즈 노선 확대, 관광 인력 교육 프로그램 교류 등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리셴룽 총리는 특히 크루즈 분야에 있어서는 “선박 조달, 노선 연결 등 함께 해야만 이룰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크루즈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글, 사진 = 김예지 기자 yej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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