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공동방송, 전환률이 관건
 
편- 홈쇼핑 공동방송 자체가 나쁜 방법은 아닌데, 회사의 상담력이 드러나는 전환률이 문제일 것 같다. 같은 방송을 해도 여행사에 따라 실제 예약자는 어디가 많고 어디는 적게 되는 경우도 있겠다.
양- 여행사 직원의 재량에 따를 수밖에 없다. 2,000콜을 1,000콜씩 나눈다고 했을 때 어떤 고객이 많이 들어오는지는 운에 맡긴다고도 한다. 또 경우의 수가 많아서인지 아직까지는 2개 여행사가 공동 진행하는 경우만 있다.
편- 관계자가 많아지면 복잡해지니까.
손- 올해 들어 편당 500만원씩 홈쇼핑 이용료가 올랐다고 한다.
양- 비용은 올랐는데 그것 때문에 방송이 줄거나 영향을 받지는 않는 모습이다. KATA에서 홈쇼핑을 줄이자고 한 것도 이제는 큰 영향이 없다.
편- 누군가 그 비용과 시간을 들여 홈쇼핑만큼의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다른 채널이 있으면 알려달라더라. 그만큼 마땅한 대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투자 강화하는 이스라엘
 
천- 이스라엘 관광청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디렉터를 상반기에 임명하겠다고 했는데 별도로 공모하겠다는 얘기는 없었다. 현장 분위기로는 내정자가 있는 듯했다.
차- 지금까지는 어떻게 운영이 됐나
천- 직원이 있다. 현재 그 위에 소장 격이 현지에서 컨트롤하는 형식이었는데 아예 디렉터를 임명하겠다는 것이고 예산도 확대하겠다는 이야기다.
손- 관광청이 들어오고 들어오지 않는 건 당장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베트남만 봐도 담당자의 유무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다.
편- 꼭 그렇게 생각할 수만도 없다. 마카오 같은 경우 올해 한국인 관광객을 70만 명까지 기대한다는데, 초창기 마카오는 카지노 이미지가 강했다. 그 이미지가 많이 개선되고 대중적인 여행지가 된 것은 관광청의 영향이 크다. 방향성을 가지고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관광청의 주요 역할이다. B2B 입장에서도 도움이 된다. 

수교 30주년, 부탄 여행의 적기
 
차- 한국과 부탄 수교 30주년을 맞아 부탄 정부가 대대적인 프로모션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한국 관광객은 약 1,000명 규모였지만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할인을 제공해 올해는 3,000~4,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양- 부탄은 가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그렇지, 가고 싶은 사람은 많을 것 같다.
차- 한국에만 한정해 항공이나 호텔 비용을 50%까지 할인해 주는 등 부탄 정부도 의욕적이다. 직항 전세기 운영도 검토 중이라고 하니 올해가 부탄 여행의 적기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항공권 메타 서치, 춘추전국시대
 
편- 11번가도 항공권 사업에 뛰어들었다.
손- 당장 사이트 구성은 나쁘지 않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는 대기가 걸려있는 좌석을 빼고 처음부터 정말 지금 예약할 수 있는 좌석만 보여 준다는 점이다.
편- 항공 이외의 여행 분야는 뭐가 있나?
손- 얼마전까지만 해도 11번가는 여행상품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었는데 당일호텔과 국내 숙박에 이어 항공까지 시작하고 있는 모양새다.
편- 해외 호텔로도 확대되나.
손- 그럴 것으로 예상 된다. 플랫폼 형태의 운영이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티몬도 부킹닷컴과 제휴를 맺고 부킹닷컴 호텔을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는 항공 서비스를 기점으로 여행 상품도 판매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전사적인 마케팅으로 알려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여행 쪽 마케팅이나 프로모션도 강화할 예정이다.
편- 익스피디아도 그렇고 씨트립도 그렇고 해외 여행사들은 여행사의 전문성을 살려서 파이를 키워나가는데 우리나라는 점점 기존 여행사들이 자신의 판매 채널을 강화하지 못하고 공급자에 머무는 형국으로 굳어지고 있다. 여러 입점사 중 하나에 그쳐 여행이라는 주도권 자체를 놓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든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예=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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