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얼은 자유여행 투어 상품을 제공하는 디자인, 감성 여행 중심의 여행사다. 상품을 파는 플랫폼이지만 판매만을 넘어서 사람들에게 전달될 때 감성을 입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올해는 제주도에 있는 티켓 업체와 제휴를 맺고 50개 정도의 상품을 론칭했고, 이달 말에는 120개 정도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에도 좋은 여행 콘텐츠가 있고 이것을 알리고 싶은 생각에 국내 여행 분야를 시작하게 됐다. 

국내 여행 콘텐츠를 늘려가면서 확인한 것은 사기업이 국내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었다. 전국에 홍보하고 마케팅 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굉장히 많지만, 이런 콘텐츠를 사기업이 활용하려고 할 때 소극적이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일 때가 많다. 일부에서는 비즈니스 영역을 침범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여행자를 많이 유치하고 싶다는 니즈를 가지고 있음에도 상품을 개방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인기 있는 관광지와 비인기 관광지의 지원 수준과 수요 격차가 해소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한 번 베스트셀러에 오른 관광지는 계속 흥행하는 반면, 비인기 관광지는 기회를 잡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국내 관광의 활성화와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서 보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할 것 같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은 스타트업들과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함께 키워나갔으면 한다.
 

- 데얼 THERE 이동윤 운영제휴팀장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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