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휴로 근거리 선호 높아 …7C, 오사카·나고야 예약률 95%↑

올해 설 연휴는 일본 지역의 인기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짧은 4일 연휴로 장거리 목적지보다 가까운 지역에서 여행 목적지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제주항공(7C)은 지난 11일 설 연휴에 출·도착하는 항공 예약률을 발표했다. 설 연휴의 시작인 1월26일부터 28일 사이에 출발하고 연휴 마무리인 1월29일부터 31일 도착 일정인 20개 주요 도시의 항공 예약률을 분석한 결과 도쿄와 오사카 등을 포함한 일본 6개 도시 항공편 예약률이 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중 오사카와 나고야는 출발을 보름 앞둔 상황에서도 95%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하며 좌석난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중국지역으로 운항하고자 했던 부정기편을 일본 인기 지역인 오사카, 나고야 노선에 투입하면서 좌석 증가 효과를 보였다. 덕분에 인천-오사카 노선과 인천-나고야 노선은 오는 2월28일까지 주3회씩 증편, 각각 주17회, 주10회씩 운항할 전망이다.

여행사 역시 설 연휴 예약이 비교적 일본지역으로 집중됐다. 티몬은 지난 17일 설 연휴(27~29일) 항공권과 국내외 호텔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일본 등 단거리 여행지가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지역별 예약 순위는 1위 오사카, 2위 도쿄, 3위 후쿠오카로 상위 5개 도시 중 3개 도시가 일본으로 집중됐다. 4위는 방콕, 5위는 홍콩 순이다.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아무래도 연휴 자체가 비교적 짧은 4일이다 보니 가까운 지역으로 많이 모이는 것 같다”며 “내부적으로도 일본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패키지상품 판매는 동년대비 약 29% 상승했다”고 전했다. 일본 상품의 비중이 높은 여행박사도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해 일본 예약률이 약 5.8% 정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호 지역으로는 규슈, 오사카, 도쿄 순이지만 전년대비 홋카이도 모객률이 약 32%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출발 일주일 전까지도 예약·취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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