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사인 Travelzoo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새로운 여행 상품을 출시한 영국 여행사의 80%가 2017년 평균 휴가 비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영국 여행업계는 올해부터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절하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6월 브렉시트 투표 직후부터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했으나, 영국경제가 예상 외 호조를 나타내면서 3분기까지 영국 아웃바운드가 5.5% 증가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까지는 파운드화 절하로 인한 비용 상승분을 여행사 자체적으로 감내해왔고, 유로화 역시 가치가 꾸준히 하락하여 영국인이 주로 방문하는 유럽 지역 상품가격의 인상폭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데레사 메이 총리가 공언한 대로 3월 공식 EU탈퇴협상 개시와 함께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시화되면 여행업계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메이 총리는 최근 갑작스레 사임한 주EU대사 후임으로 강경파로 알려진 인사를 임명했고, 3월 탈퇴협상 시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런던지사(Travelm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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