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국자 100명 중 77명의 해외여행은 소위 ‘100만명 클럽’ 국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00만명 클럽에 이름을 올린 국가는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태국, 홍콩, 필리핀 등 7개 국가다. 

100만명 클럽은 한국인 여행자가 한해 100만명 이상 방문하는 인기 여행국가다. 지난해에는 국민 전체 출국자 2,238만명 중 절반을 훌쩍 넘어서는 1,700만여명(중국, 미국, 필리핀 2015년 방문자 기준 추정치)이 인기 여행국가 7곳에 쏠렸다. 

2016년 12개월 동안의 전체 집계가 완료된 국가들만 살펴보면, 전년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베트남으로 34%가 늘어난 154만명을 기록했다. 일본은 27.2%가 늘어 509만명, 홍콩은 12%가 늘어난 139만명, 태국은 6.6%가 늘어난 146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했다. 이중 일본과 베트남은 성비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매월 전년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이 크게 확장됐다. 

중국의 경우 아직 출국자수 집계가 완료되진 않았지만 지난해(444만명) 못지 않은 높은 출국자 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중국 상품 판매가 원활하게 진행됐고,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부정기편이 다수 운영됐기 때문이다. 미국 또한 하와이, 괌 등 가까운 미국령 섬에 신규 취항이 활발했던 만큼 2015년(176만명)보다 출국자수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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