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전체 여행객 중 19.6% 혼행 차지
-20대 젊은 여성 주도… 단거리, 치안 중요시

혼자 여행을 떠나는 ‘혼행’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자체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여행상품 예약 5건 중 1건이 1인 예약으로 집계됐다”며 “2015년과 2016년 항공권 예약 절반이 1인 예약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혼행족이 올해는 유의할만한 타깃으로 떠올랐다. 지속적으로 혼행족이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최근에는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는 욜로(YOLO)족까지 등장하면서 여행 패턴이 변화하는 분위기다. 모두투어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여행객 중 1인 여행객 비중은 지난 2014년까지 5.2%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2.9%로 급증했고 2016년에 이르러서는 19.6%로 증가했다. 항공권 예약의 경우에는 혼행족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진다. 2015년과 2016년 모두투어의 항공권 예약 절반은 1인 예약으로 나타났다. 

각 상품의 속성별로 살펴보면 여행상품의 경우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1인 예약 건수가 많았다. 가각 56.9%와 43.1%를 나타냈다. 반대로 항공권에 있어서는 남성 1인 예약이 여성 1인 예약보다 높게 나타나 각각 61.5%와 38.1%의 비중을 나타냈다. 항공권 분야에서는 상용 수요 때문에 남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성별에 따른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20대 여성 비중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은 40%를 차지했다. 남성은 30대와 40대의 혼행이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혼행족은 주로 일본 등 단거리 지역에 집중하는 편이었다. 선호지역을 살펴보면, 여행상품 분야에서는 오사카, 후쿠오카, 유럽, 도쿄, 큐슈 등으로 나타나 유럽을 제외하고 모두 단거리인 일본 여행지가 랭크에 올랐다. 항공권 판매율로는 상하이, 도쿄, 방콕, 오사카, 베이징으로 모두 비행시간이 짧은 지역이었다. 모두투어는 “지리적 접근성, 혼자 여행해도 안전할 정도의 치안과 먹거리의 다양성 등이 이유”라고 밝혔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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