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9.6%로 사실상 20% 진입 … 제주항공 평균 탑승률 85.1% 

우리나라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여객수송 점유율이 올해 20%선을 가뿐히 뛰어넘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 항공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6개 국적LCC의 국제선 여객수송 점유율은 19.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록 20% 선을 넘지는 못했지만 12월의 경우 국적LCC 점유율이 23.5%에 이르는 등 후반 점유율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사실상 점유율 20% 시대에 진입한 것은 물론 올해 이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8월 20.4%로 20%를 돌파한 데 이어 9월 20.4%, 10월 21.0%, 11월 22.1%, 12월 23.5%로 매월 성장세를 더했다. 6번째 국적LCC인 에어서울이 10월부터 국제선에 본격 취항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6개 국적LCC는 2016년 한 해 동안 전년대비 59.5% 증가한 1,430만3,717명의 국제선 여객을 수송했으며, 평균 탑승률은 83.6%로 전년대비 2.8%p 상승했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7C)이 가장 많이 수송하고 탑승률도 가장 높았다. 제주항공은 412만4,597명을 수송해 6개 국적LCC의 전체 수송량 중 28.8% 차지했다. 평균탑승률 85.1% 기록했다. 수송량만 보면, 제주항공에 이어 진에어(374만9,912명), 에어부산(221만5,581명), 이스타항공(207만3,512명), 티웨이항공(202만2,741명), 에어서울(11만7,374명) 순으로 많았다. 평균 탑승률은 제주항공에 이어 이스타항공(84.8%), 에어부산(84.5%), 진에어(82.8%), 티웨이항공(82.0%), 에어서울(61.6%)의 순서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취항한 에어서울을 예외로 하면 티웨이항공이 수송량 및 탑승률 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및 국제선 여객 수송실적은 최초로 1억명을 돌파했다. 국제선 여객은 7,300만명, 국내선 여객 3,091만명으로 1억명을 돌파했다. 국토부는 LCC의 노선 확대 및 저렴한 항공권 공급,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인한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외래관광객 증가 등의 효과로 분석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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