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최다 기록, 총 154만명 출국…늘어나는 자유객 잡을 다양성 필요 

지난해 베트남이 태국을 넘어서 출국자 수 1위 국가에 등극하며 동남아시아 세력도를 새로 그렸다. 동남아 내 가장 큰 시장으로 올라서면서 올해도 베트남 지역에 대한 시장 개발이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출국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 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총 154만명을, 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146만명으로 나타났다. 약 8만명의 근소한 차이로 베트남이 1위 시장에 올라선 것이다. 태국은 전년대비 6.6% 성장하며 방문객 수가 늘었지만, 베트남의 34% 성장을 이겨낼 수 없었다. 특히 10월부터 12월까지 4분기 출국자 수가 2015년 대비 하락하면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1위 자리를 내어주게 된 주요 요인이었다.  

이전 기록과 비교하면 베트남의 성장폭은 가파르다. 겨우 2년 전인 2014년에는 총 83만명이 방문하는 국가였지만, 2015년에는 115만명을 기록하며 ‘100만 클럽’에 진입했다. 이어 지난 2016년 154만명으로 큰 폭으로 상승세를 그렸다.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항공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예년만큼의 가파른 상승보다는 완만한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현지 개발도 올해 더욱 바빠질 예정이다. 베트남 내 호텔 개발이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여러 항공 노선을 이용하는 상품 일정 개발도 활발하다.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자유여행객에 맞춘 단품 서비스다. 패키지 일색의 베트남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단품의 다양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