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80만명 유치-5.5조원 달성 목표  … ‘MICE 앰배서더’ 위촉 등 7대 과제 시행

정부는 MICE 산업 규모 확대를 위해 ‘MICE 앰배서더’를 위촉하고 ‘유니크 베뉴’ 개방을 확대하는 등 올해 3대 전략 및 7대 과제를 실행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MICE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MICE 외래객’을 2015년 157만명에서 올해 180만명으로 확대하고, MICE 산업 규모도 2015년 5조원 규모에서 5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MICE 산업 발전기반 조성 ▲MICE 산업육성 및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3대 전략을 설정하고, 7대 시행 과제로 ▲동반성장 여건 마련 ▲지역 육성 체계 개선 ▲업계 지원 확대 ▲인력양성 및 창업 활성화 ▲유관산업 경제적 파급효과 제고 ▲해외 마케팅 역량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체계적 관리를 내세웠다.

동반성장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공사 및 지역 컨벤션뷰로 등 산업 주체간 ‘공정경쟁 협약’을 3월까지 체결하고, 행사주최와 국제회의기획업(PCO) 간 ‘공정거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확산시킨다. 서울·부산·제주 이외 지역의 MICE 산업도 육성하기 위해 ‘통합 마이스 마케팅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지역 특화형 컨벤션에 대한 지원도 체계화한다. 국제회의기획업·국제회의시설업에만 적용됐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 혜택을 국제회의서비스업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다. 우리나라 PCO 업체가 중국·동남아 등 MICE 산업 발전단계에 있는 국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해 일자리 연계를 강화하고 ‘스타트업 카페’를 신설하는 등 MICE 분야 청년창업 활성화도 도모한다. 중앙박물관과 국립극장 등 문관부 소관 공중시설을 MICE 행사지로 우선 개방하는 등 이른바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확대에 나서고, 전체 외래객의 재방문 의향(85.6%)보다 낮은 수준(80.8%)인 MICE 외래객의 재방문 의향을 끌어올리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 국제회의(Convention)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하는 동시에 인센티브 관광(Incentive Tour)에 맞춘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회의(Meeting) 부문도 공략한다. MICE 행사 개최지를 결정하는 핵심 인사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해외 주요 국가들처럼 ‘MICE 앰배서더’를 위촉해 국내외 저명인사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MICE 유치 확대에 활용한다.

문관부 관계자는 “MICE 업계 및 지역과의 소통을 통해 이번 발전방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현장과의 토론을 지속 강화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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