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기반 단품 업체 케이룩(KLOOK) 티몬 입점
-가격 경쟁력과 편리한 시스템 무기로 영역 확대

해외 OTA의 한국 시장 진출이 단품 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입장권, 교통 패스, 현지투어 등 해외여행에서 필요한 단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해외 업체들이 직접 한국어 사이트를 개설하거나 국내 소셜커머스에 입점하는 등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티몬은 지난해 12월 ‘티몬패스’를 론칭했다. 티몬패스는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패스, 투어 등의 단품을 구매 후 1시간 이내 e-티켓 발급 가능한 상품을 구분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현재 티몬패스에 등록된 상품은 홍콩에서 출범한 케이룩(KLOOK)에서 공급하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어 홍콩, 마카오, 타이완, 중국 등 중화권 상품에서 국내 업체보다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티몬 측의 설명이다. 티몬 관계자는 “케이룩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동남아, 유럽 등 다른 지역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해외 업체들과도 시스템을 연동하는 작업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룩은 현재 한국어 페이지를 통해 직접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 출범한 단품 전문업체 야나트립도 중국어, 영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해외에 진출했다. 이처럼 단품 업체들이 활동하는 무대의 경계가 사라지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호텔이나 항공에 비해 덜 까다롭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느 사이트에서 구매해도 무관하기 때문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해외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은 물론 시스템까지도 갖추고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FIT를 공략하기 위한 돌파구였던 단품마저 국내 여행사의 경쟁력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를 일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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