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90% 이상, 10월 오픈 목표…여행사, 데스크 추가 임대비용 걱정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완공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여행업계의 비용부담 증가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여행사 단체관광객 안내를 위한 데스크를 추가 운영해야 되는 데 따른 부담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해 교통센터, 진입도로 등의 각종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공정률이 2월5일 기준으로 90%를 넘어서 두 번째 여객터미널 완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6개월 간의 종합시운전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제2여객터미널 운영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10월 이후 제2여객터미널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기존의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확대된다.
상업시설 사업자 모집 작업도 시작됐다. 관세청은 지난 15일 제2여객터미널 3층 탑승지역 면세점 신규 특허사업권 6개에 대한 신청을 4월6일까지 51일 동안 받는다고 공고했다.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각각 3곳씩 총 6개다.

여행사의 시선은 자연스레 여행사 사무실 및 안내데스크 임대가 어떻게 이뤄질 지로 쏠렸다. 16일 현재로서는 이와 관련한 윤곽이 잡히지 않았지만 10월 개장 예정임을 감안하면 조만간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의 방침이 정해질 전망이다. 여행사들의 우려는 제2여객터미널 오픈에 따른 여행사들의 비용부담 가중 쪽으로 몰리고 있다. 현재의 제1여객터미널 내 여행사 단체관광객 안내데스크도 유상으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제2여객터미널에도 마련해야 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제1여객터미널 여행사 안내데스크를 유상임대로 전환할 때도 여행업계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일단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의 방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KATA 양무승 회장은 “간접적으로나마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에 여행사들의 비용부담 가중 우려를 이미 전달한 상태”라며 “아직 구체적인 운영 방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일단 기다린 뒤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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