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4년…국내 160여개 호텔 사용
-지방호텔로도 확대, 천천히 성장해 갈 것

일본계 채널매니저 TL-린칸(TL-Lincoln)이 한국에 진출한지 4년이 넘었다. 한국 진출 1년을 기점으로 한국의 마케팅 파트너 유가기획과 협업한지도 3년이다. 일본 호텔업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문화를 이겨내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TL-린칸의 개발 및 운영사인 (주)시너츠의 미츠다 슈지(Mitsuda Shuji) 사장을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한국 방문 목적은?
이번 방문은 1년6개월 만이다. 숙박운영 시스템인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와의 시스템 연동과 한국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유가기획과 향후 계획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서 방문했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평가한다면
현재 한국에서 TL-린칸을 사용하는 호텔은 서울, 부산 등에 위치한 160여개의 호텔이다. 한국 호텔 시장에서 채널매니저에 대한 필요성을 대부분 느끼지 못했던 진출 초기와 비교하면 상당히 큰 성장이다. 때문에 초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 채널매니저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데에만 약 2년을 투자했다. 일본과 비교했을 때 OTA의 활용도가 낮고, 채널매니저가 아닌 각 호텔만의 매뉴얼을 사용했던 한국 호텔 업계의 특성을 두고 보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주요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
크게 네 가지다. TL-린칸의 한국 영업사 유가기획 선정 및 활발한 영업활동, 호텔이 자유롭게 연락할 수 있는 서포트 센터 운영, 일본 현지 매니저가 직접 오가는 영업 방식 진행, TL-린칸의 품질 향상이다. 그중에서도 서포트 센터를 운영하는 점은 채널매니저를 사용하는 호텔에게 굉장히 큰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TL-린칸을 사용하는 호텔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제공한다. 이는 IT 기업인 시너츠의 기업 정신과도 이어진다. TL-린칸의 품질 향상은 실제로 호텔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다. 얼마 전에는 TL-린칸의 홈페이지도 개편하는 등 보다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일본에서 TL-린칸을 사용하는 호텔은 3,800여개라고 들었다. 한국과 일본의 채널매니저 사용률 차이가 이토록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전체 호텔 수나 규모의 차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OTA 활용도 차이가 크다. 일본의 경우 쟈란, 라쿠텐 등 일본 국내 OTA가 활성화되어 있지만, 한국 OTA 시장은 성장하고는 있지만 비교적 작은 규모다. 환경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라스트미닛 앱, 소설커머스 등의 새로운 시장의 판매가 활발하다. TL-린칸 역시 OTA뿐만 아니라 이러한 새로운 시장과의 연동파트너를 넓히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고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TL-린칸을 운영하는 시너츠와 유가기획은 국내 호텔들의 채널매니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기 한국 시장에 진출할 때 목표는 800여개 호텔이 TL-린칸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지금 역시 그 목표에는 변함없다. 다만 매년 목표를 정하고 천천히 성적을 올릴 계획이다. 올해는 서울, 부산, 제주에 집중돼 있는 호텔을 인천, 광주 등 지방 호텔로 확장하고, 200개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인 목표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호텔의 시스템화와 관광효과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