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기념해 ‘몽골랜드’ 시작
-중화권 노하우 접목한 상품
-비·성수기 지상비 평준화 시도
 
AMS가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몽골 랜드’로 영역을 확장했다. 중국·홍콩·타이완 등 중화권 랜드사로 탄탄하게 다진 노하우를 토대로 몽골 상품의 안정적인 운영에 힘쓰겠다는 취지다. 이미 지난해 여름 시즌 한 차례 시범 운영을 통해 현지 시장 조사를 마쳤으며, 올해는 몽골 상품을 함께 판매할 수 있는 연합사를 모집해 상품 보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몽골 지역의 여행 상품은 여름 성수기(6~9월)에 판매가 집중된다. 한 겨울에는 낮에도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기온 때문에 관광 등 외부활동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의 여름 성수기인 7~8월에는 비교적 외부활동이 자유롭고, 관광 요소들도 많아 여행객 및 상품들도 이 시기에 집중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자 이를 악용한 현지 랜드사의 횡포도 적지 않았다. 호텔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거나, 이를 포함한 현지 지상비를 무리하게 요구하는 경우 등이다. 

AMS는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랜드와 논의를 거쳐 몽골 상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수기 불합리한 가격 인상 등의 완충 역할도 자처한다는 계획이다. 몽골 여행 상품의 보급을 활성화하고, 이어 성수기 지상비 평준화까지 꾀하겠다는 의지다. 
 

AMS 강명수 부장<사진>은 “지난해 여름 성수기를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해 판매한 결과 안정적인 몽골 상품 보급과 현지 지상비 평준화 등의 가능성을 봤다”며 “중화권 랜드로 지난 10년간 다진 노하우를 몽골 시장에 접목해 가이드, 차량, 현지 일정 및 숙소 등 검증된 틀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KE)과 미아트몽골항공(OM)의 항공 좌석을 보유하고 있어 패키지와 소규모 인센티브 단체에도 안정적인 좌석 공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에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몽골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몽골 여행 인지도가 상승한 것 역시 올 여름 수요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 부장은 “몽골 상품은 한국인에게 낯선 유목민들의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테를지 국립공원과 몽골족의 이동식 집인 게르 체험, 모래언덕에서의 낙타 체험 등으로 구성된 상품”이라며 “시즌에만 집중되는 특수한 성격을 지닌 지역인 만큼 장기적으로 상품을 보편화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합 상품을 제공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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