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인도 이어 세이셸·브루나이 등장… 상품, 채널 등에 따라 전환률은 상이해

특수지역의 홈쇼핑 도전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동안 홈쇼핑에서 특수지역으로 분류될 만한 상품은 아프리카 4개국뿐이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쿠바, 인도에 이어 올해는 세이셸+두바이, 브루나이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아직은 시험단계다. 상품가격, 일정, 방송 시간대, 홈쇼핑 채널 등에 따라 전환률은 상이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4개국의 경우 지난해 첫 번째 방송을 마치고 곧이어 진행한 두 번째 방송을 제외하고는 1,000콜 이상의 콜수부터 모객까지 순조로워 ‘대박’을 맛본 사례로 남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롯데관광이 GS홈쇼핑에서 최초로 진행한 ‘쿠바일주 8일’ 상품은 790콜, 지난 2월15일 모두투어가 GS마이숍에서 선보인 ‘세이셸+두바이 3박7일’ 상품은 약 700콜을 기록했다. 모두투어의 ‘세이셸+두바이’ 상품의 경우 방송 후 실제 예약 전환률은 7~8%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지난 18일에는 자유투어가 최초로 롯데홈쇼핑을 통해 브루나이 패키지 3박4일, 4박5일 상품을 선보였다. 자유투어는 항공+7성급 엠파이어 호텔 패키지 상품을 69만9,000원부터 판매했고 누적 콜수는 3,500콜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피콜 이후 실제 예약까지의 전환률은 방송 후 약 2주 이상 지나야 정확한 집계가 가능해 진짜 ‘대박’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특수지역은 낮은 인지도로 무조건 특가로 진행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며 “타깃을 분명히 설정하고 이에 맞는 일정, 가격, 채널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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