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시작 전부터 들썩들썩
 
편- 익스피디아가 항공을 시작하면 호텔만큼 영향력이 있을 것 같은가.
손- 프로모션 같은 것을 하지 않겠다고 하니, 타 여행사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반응이다. 재발행, 취소 업무를 말레이시아 지사에서 할 예정인데, 지사에서 근무할 인력 30~40명을 한국에서 뽑아서 보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들은 여행사들은 30~40명으로 가능하겠냐는 반응도 보였다.
편- 익스피디아 외의 다른 OTA 정황은.
손- 트립어드바이저는 서치 및 부킹을 같이 할 것 같다. 
편-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온 OTA들이 항공을 취급하지 않는 곳이 없다. 호텔 인프라에 항공이 더해지면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양- OTA는 호텔이 메인이고, 프로모션 카드 등도 많으니 이것저것 할인을 하면 여행자 입장에서는 더 저렴하다고 느낄 수 있다. 
김- 아직 익스피디아는 국제선을 시작하지 않아 일단은 제한적이다. 메인항공사의 국제선을 팔아야 본격적이라고 할 수 있으니 관건은 국제선이다. 자동발권을 구현할 수 있을지는 국제선을 두고 봐야 한다. 
손- 지금 상황에서도 물량이 나오는 게 신기하다. 한 주당 약 3억원 정도 나온다고 한다. 작년 9월에 BSP도 등록했다
김- 자동발권을 구현하느냐에 더 관심이 높다. 카운터의 역할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타스프의 화려한 부활
 
편- 발권대행수수료(타스프) 첫 단추는 잘 뀄나
차- 대형여행사들이 대부분 도입했다. 취소수수료가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대체원으로 발권대행수수료를 도입한 것이니 쉽게 철회하진 않을 것이다. 모두투어는 1월에 전혀 반등 없이 최대 실적을 냈고 하나투어는 1월에 잠깐 떨어졌지만 총량은 결과적으로 성장했다니 나쁘지 않은 분위기다. 
김- 공정위와 여행사가 취소수수료를     1만원으로 내리기로 결정한 데에는 취소수수료에 대한 수익을 포기하고 발권대행수수료를 받겠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을 것이다. 예전 타스프가 도입됐을 때 의도는 여행사 노동력이 투입되는 부분에 대해 합당한 금액을 받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부가 타스프를 안 받겠다고 하면서 경쟁이 시작돼 결국 흐지부지 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감대가 넓게 퍼졌다. 
 
베일에 싸인 T2
 
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곧 오픈한다. 
김- 대한항공이 T2로 옮겨가고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대한항공이 있던 자리로 이동한다. 탑승동은 LCC 전용으로 갈 것 같은 분위기다.
손- 여행사 데스크도 운영되나.
김- 그럴것 같다. 데스크는 이전에 무료로 들어가다가 몇 년 전부터 임대료를 받으면서 유료가 됐다. 공식적으로는 계획이 나오지 않았으나, T2에도 데스크가 필요하니 임대를 어떻게 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편- 공항이 수익 창출에 너무 주력하는 것 같다. T2는 대한항공 등 몇몇 항공사 외의 손님은 가지 않는데, 면세점이나 여행사 데스크 임대료도 기존만큼 받는다. 이용객들은 공항이용료, 주차비 등을 부담한다. 
김- 공공서비스 개념으로 가야할 것 같다. 그런 비판 때문에 여행사들이 공통으로 쓰는 공용데스크가 생겼다. 서로 이용하려고 경쟁하니 샌딩협의회에 운영권을 줬는데, 여기서도 문제가 생겨서 기사가 나간 적이 있다. 관광협회중앙에서도 소규모 중소 여행사를 위해서 여행공제회 예산으로 몇개 부스를 임대 받았다. T2에서는 어떻게 갈지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단품 OTA도 문이 열렸다
 
편- 티몬에 홍콩 기반 단품 업체인 케이룩(KLOOK)이 입점했다. 
손- 이곳을 시작으로 4~5월을 기점으로 동남아, 유럽 쪽 업체도 계속 오픈할 예정이다.
편- 티몬이 먼저 제안하나?
손- 처음에는 그랬는데 요즘에는 해외 업체 쪽에서 먼저 제안이 오는 분위기라고 한다. 
편- 다른 곳의 동향도 중요할 것 같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예=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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